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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 미국 인디언 멸망사
디 브라운 지음, 최준석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헐리웃의 한때를 풍미하던 서부영화를 보면서 통쾌해 하고 함께 총잡이가 되는 듯한 기분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때 죽어가던.. 희생양이었으며 적이었던 인디언들에 관해서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참으로 내 자신까지 부끄럽게 느껴진다. 역사가 거의 없다싶이한 미국 인들에게 있어서 서부를 개척했던 역사는 역사의 중심이자 큰 자랑, 개척정신이라는 허울좋은 단어로 대변된다. 하지만 '미국 서부 개척사를 뒤집으면 인디언 멸망사가 된다'는 말을 생각해보자..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라는 이 책이 서부영화를 통쾌하던 나에서 인디언을 그리는 나로 바뀌는 발상의 일깨움을 선사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