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자의 상속녀 캐드펠 시리즈 16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손성경 옮김 / 북하우스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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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의 「포르투나투스에 반대하며」를 일레이브에게 읽도록 주는 게 좋지 않겠냐고 제안했었다. 그 성자가 좀더 정통적인 글들을 써내던 시기보다 몇 년 앞서서 신앙이 심하게 변화하던 어느 한 시기에 쓴 그글을 보면 '인간 자신의 의지로 인하지 아니하고는 어떤 죄도 없으며, 따라서 우리 자신의 의지로 인해 올바른 일을 했을 때는 보상이 있다'는 구절이 있었다. -202쪽

"겉보기와 다르고 당연히 지녀야 하는 모습과 다른 것들은 모두 의미가 있다네."-2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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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동반자들 - 곤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새 삶을 선사하는 동반견들 이야기
제인 비더 지음, 박웅희 옮김, 니나 본다렌코 그림 / 바움 / 2006년 3월
품절


나의 개 깁슨은 많은 일을 돕는다.

내가 부탁만 하면 곧바로 들어준다.

신문과 우편물을 가져다주고,

신발을 가져와 꼬리를 친다.

식사시간이 되면 제 식기를 내온다.

외출할 때면 제 줄을 내온다.

쇼핑도 이제 할 만하다.

깁슨이 동네 가게에 함께 가주기 때문이다.

내 손이 닿지 않는 물건이 있으면,

깁슨이 선반에서 꺼내온다.

내 지갑을 계산대로 가지고 가서

앞발을 올린 채 값을 치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횡단보도에서는

버튼을 눌러 모든 차를 세운다.

녀석은 공원에 가면 달리기를 무척 좋아한다.

돌아와 문 앞에 서면 지시에 따라 짖는다.

문이 열리고 나서 또 내가 지시하면

녀석은 내 모자를 벗겨 한쪽에 갖다둔다.

이런 식으로 나를 돕는 것을 녀석은 무척 좋아한다.

녀석은 내 외투와 목도리와 장갑을 당겨 벗긴다.

내가 마루에 떨어뜨린 물건을 주워주고

전등을 켜고 문을 열어준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할 때도

녀석을 쓰다듬고 있으면 마음이 진정된다.

우리는 서로에게 굳게 의지하며 살아간다.

깁슨은 나의 개요,동반자요,충실한 친구다.

-시인의 벗,깁슨과 로이 편에서-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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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 숨다 2 - 완결
이서윤 지음 / 발해 / 2005년 4월
구판절판


목숨이 두려울까. 그 이미 생의 힘을 잃었다. 영원의 이별을 고할 정인과 마주할 힘조차 없던 그의 앞에 삶이란 단지 살아내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모든 것을 잃었던 그에게 다시 온 모든 것. 그리고 떠나보내고 남은 그에게 존재의 이유란 스스로를 둘러싼 책임 하나뿐. 일개 범부가 되길 원하였지만 그 또한 요원했던 그는 뼛속부터 지배자였다. 단 하나, 고독만이 유일의 벗인 그는 외로움 그 자체일 뿐이었다. 짓물러 상처 입은 가슴을 접어 갈무리한채, 그는 자신이 속한 나라를 위하여 은빛 검을 고쳐 들었다. 그것이 그였다. -2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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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잔의 향낭
한수영 지음 / 큰나무 / 2004년 12월
절판


"당신은 빠져. 내 공주님이 아니니까." 레오니드와 라칸이 싸우려 하자 마리안이 두 사람을 말릴 때 라칸이 마리안에게.-4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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