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일러스트 특별판 - 반지 원정대 + 두 개의 탑 + 왕의 귀환 톨킨 문학선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김보원 외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디자인도 예쁘고 두툼하며 함께 온 미니러그는 어디든 잘 어울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 읽는 사람이 세계를 이끈다
김영진 지음 / 웅진주니어 / 1995년 11월
평점 :
절판


나온지 8년 가까이 되는 책이지만 한번도 들어 본적이 없었다. 저자도 마찬가지이고. 단지 이 책을 추천해 준 분만 얼핏 알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나니 한창 독서에 흥미를 느끼고 책 내음이 좋은 시기에 이 책을 만났다는 것에 마음이 뿌듯하다. 헌책방에 갔다가 우연찮게 집어든 책이니 더 기쁘다. 알라딘에겐 좀 미안한 일이지만...

이 책은 어느 출판인의 짤막짤막한 독서 예찬의 글이다. 지은이는 1부에서 옛 위인들의 독서에 대한 애착과 독서의 생활화를 쉽고 재미있는 글로 독자들에게 이야기 해준다. 독서가 어떻게 그들의 위대한 업적을 이루게 했는지 알려주면서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달해 주며 나의 마음에 평생 독서에 대한 열정을 지핀다.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게 본 2부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독서법' 에서는 진정한 독서란 무엇인지를 고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몇 세기에 걸쳐서 전해져 오는 고전들을 예로 들면서, 때론 고전의 한 구절을 소개해주며 우리가 단지 케케묵은 고전이라고 멀리하는 습관을 조금이라도 친밀할 수 있도록 바꿔주고 있는 듯하다. 또 책을 선택하는 것과 수집하는 것에 대한 글은 그 동안 책을 생각 없이 구입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들게 하고 앞으로 양서들로 가득 찬 나만의 넓고 좋은 서재를 갖고싶게 만든다. 속독법에 대한 얘기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책의 종류에 따라 속독을 할 것인지 정독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며 속독법 남용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이 책을 오래두고 보고싶게 하는 3부는 책에 대한 명언과 함께 저자의 의견이나 설명이 따르는데 나는 필히 천천히 읽으며 속담의 맛을 음미하며 읽을 것을 권한다. 교보문고 화장실에 가면 볼일을 볼 때 짧은 시간이나마 심심(?)하지 않도록 위인들의 책에 대한 속담들이 붙어 있는데 그 좋은 글들을 거기에 두고 오기가 아쉬웠다. 하지만 이제 이 책이 있다.

나는 이 책을 곁에 두고 조금씩 다시 보면서 볼 때마다 독서에 대한 마음을 다잡을 것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무런 의욕 없이 그저 세상 돌아가는 대로 몸을 맡기며 (그게 안정적이건, 그렇지 않건간에)지낼 때 점차 위기는 모습을 들어낸다.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기엔 세상은 너무 넓고-넓어서 알 수 없는-인생은 너무 짧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내가 꼭 갖고 싶고 이루고 싶은 치즈를 찾기 위해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뛰어가야 한다. 때론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할 때도 있다. 지금과는 다른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치즈를 찾는 법과, 치즈를 잘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야 맛 좋은 나만의 치즈를 얻을 수 있다.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이 접한다면 더욱 마음에 와 닿을 것이다. 짧지만 그 짧은 스토리를 뛰어넘는 유익함이 묻어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윤기, 그리스에 길을 묻다
이윤기 지음 / 해냄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그리스에 길을 묻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읽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리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무언가 깊은 속뜻이 있음직한 제목이 은근히 부담(?)스러웠다. (그 부담을 덜어주려는 듯 작가가 미소짓고 있는 모습이 나를 더 의심하게 했다.)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적어도 한 손에 들고 훑어본 결과 거의 한 페이지에 하나씩 있는 다양한 도판들이 그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는 듯 했다.

처음은 슈퍼맨 이야기로 시작된다. 난 솔직히 슈퍼맨시리즈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 다만 그가 대략 누구이고 어떻게 변신을 하고 악당을 물리친다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난 이 책에서 슈퍼맨이 지구인이 아니라는 말에 가슴이 썰렁해져 오는것을 느꼈다. 아무튼 처음부터 가벼운 소재로 그 복잡한 신화의 상자를 연다.(사실 책을 읽는 내내 복잡함을 느껴보지 못했다.) 이 책은 저자가 신화에 길을 묻고 역사에 길을 묻고 현장에서 길을 묻는다는 식으로 신화에 대한 우리의 궁금증을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

신화에 길을 물을 때는 신화가 우리 삶과 친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부분을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로 간단히 풀어 나가고 역사에 길을 물을 때는 옛 고대도시와 고대인들에 대한 가벼운 역사 서를 보는 듯 한 느낌으로 재미있게 엮어간다. 특히 스파르타인 들의 촌철살인 수사법 부분은 대단히 재미있었다. 또 현장에서 길을 묻는 저자는 신화 유적지에서의 에피소드를 때론 흥분으로 때론 애석함으로 그 동안의 신화현장을 회고하는 것으로, 또한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있다는 듯한 마지막 한 문장으로 끝을 맺는다.

정말 가벼운 그리스의 신화, 역사이야기이다. 몇 년 전 큰 인기를 누렸던 저자의 책과 많은 부분이 겹치는 것도 사실이다. 저자의 예전 책보다는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이랄까? 이 책을 통해 무언가 큰 것을 바란다면 혹은 신화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은 그리 매력적이지 못한 것 같다. 깊게 들어가는 맛이 없고 값도 만만치 않으니...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이윤기의 신화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다. 저자의 예전 유명작 보다는 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