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에게 국민은 없다 - 촘스키의 신자유주의 비판
노암 촘스키 지음, 강주헌 옮김 / 모색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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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3대요소라는것을 우리는 어려서부터 배워왔다. `토지` `주권` 그리고 `국민` 이것은 우리 뇌리속에 부정할수 없는 불변의 진리로써 여겨져 왔었다.하지만 이미 그런 불변의 진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조금씩 갈라지고 있었다.토지가 없으면 당연히 국가는 존재할수 없는 것이고 주권역시 마찬가지다. 주권이 없다면 식민지라고도 할수 있으니. 하지만 이 `국민`이라는 개념에 `물`이 새고 있다. 우리가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하지만 의도된 물이 새고 있는것이다.

노암 촘스키의 `그들에게 국민은 없다`에서는 그 국민이라는 의미를 상당히 좁은 의미로 정의해준다. 바로 힘있고 돈있는 소수 엘리트 권력층이란것이다. 사회를 조금만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다면 이 `소수`에 의해 그리고 `소수`를 위해 나라경제라는 바퀴가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는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소위 국민의 대표라는 자들에게도 자명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것에 큰 문제가 있다. 실로 안타까운 현실이며 나란 존재가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현실이다.

이 국가의 3대요소개념의 파기는 흔히 말하는 강대국이 앞장서서 저질러 왔다. 강대국이란 개념이 들어가면 반드시 따라오듯 미국이 아주 장하게 해냈다. 교묘한 `신자유주의` `자유시장경제체제`를 울부짖으며 미국내의 `소수`에 타협했다. 이 시대의 세계의 경찰이라고 불려지는(솔직히 이런 표현은 역겹기 짝이 없다.) 나라는 실상이 경찰이 아니라 사기꾼이였던것이다. 앞으로는 엄한 얼굴로 질서를 지키자! 민주주의를 옹호하자! 라고 외치지만 뒤로는 키득거리며 테러를 조장하고 온갖 법의 울타리를 당연하단듯이 넘나들고 있다. 오죽하면 911 테러도 혹시 미국이 조장한것은 아니냐?라는 의심섞인 말들도 나오질 않겠는가.

우리는 현재 `보이지않는 힘`에 의해 식민지를 겪고 있다. 다만 이것을 언론이라는 장막으로 인해 못느끼고 있을뿐이다. `노암 촘스키`는 우리에게 그 장막의 일부분을 살짝 걷어 올려 보였다. 이제는 우리차례다. 그 장막을 걷어올릴게 아니라 확실히 불태워 제대로된 국민의 유리창으로 만들어야 할것이다. 현재 세계의 국민들은 이제 그 `장막`의 존재를 알아 차리고 여기저기 불을 짚이고 있다. 그리고 MAI 의 발진연기또한 커다란 불씨라고 볼수 있다. 이제 그 불씨를 살려야 할때가 온것이다. 저기 어둠속에서 물을 들고 달려오는 그 `소수`를 이기기 위해.`우리가 더 나은 사회를 향한 변화의 가능성이 없다고 체념한다면, 더 나은 사회로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 결국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또한 당신의 몫이기도 하다.`라는 촘스키의 당부를 우리는 잊지 말지어다.

-우리나라 국민들역시 농락당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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