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Young Adult 세계명작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도희서 옮김 / 태동출판사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후후. 고전이라는, 대부분의 사람이 읽고 감동을 받았는다는 그 책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왜일까? 나는 그렇다는 감동은 물론이고 오히려 주인공 베르테르에 대한 반감만이 일어날뿐이었다. 나 자신이 감정이 메말라서?

결코 아니다. 나 역시 베르테르와 같은 사랑은 아니지만 흔히 말하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경험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는 그런 경험이 생기지 않을 만큼 감정이 메말라 있지도 않다. 아~ 하지만 난 베르테르가 싫었다. 사랑을 추구함에 있어 난 그 베르테르가 너무 무모하고 저돌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흔히 사랑을 하면 눈이 먼다고 한다. 내가 눈이 멀 만큼 사랑을해보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어떻든 현재의 나에게는 베르테르의 그런 모습은 현대적 관점에서의 `가정파괴범`이라는 냉소적관점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 자신이 `아~ 나의 이런 행동은 옳지 않아` 하면서도 순간순간 다른이를 증오하며 자기만의 사랑을 추구하려는 베르테르.
뿐만이 아니었다.

그는(베르테르) 귀족들의 고상한척하는 그런 역겨운 모습이 보기 싫다고 하였다. 하지만 베르테르 자신도 다를바가 없어 보였다. 귀족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구역질 난다고 하면서 자기는 얼마나 `설탕`과 `체리`를 과도하게 섞은 언어를 구사하는지.. 그 자신의 문학적 오만함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베르테르의 한부분이 싫어지니까 모든면이 싫어 졌다.하지만 책을 읽기 전에 느끼고 있던 선입견이 아닌 책을 다읽고 난 뒤인 나의 주관적 느낌이니까 내가 잘못읽었다거나 내가 틀리다는 생각은 갖지 않기를 했다. 고전으로써 너무나 유명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나에게는 시대에 흐름을 이기지 못한 그렇지만 여전히 인정받기만을 바라는 한 연예소설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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