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 가져라 - 하버드에서 스탠포드까지 미국 명문대학 졸업식 축사 모음
에드워드 호프만 지음, 장영희 옮김 / 이레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미국대학의 독특한 풍습 중 하나가 ‘졸업축사’이다. 100년이 넘는 전통으로서, 대학 졸업식 때 외부에서 지명도 있고, 젊은이들의 본보기가 될 만한 인사를 초대해서 졸업생들을 위한 축사를 하는 것이다. <세상을 다 가져라>는 하버드에서 스탠포드까지 세계유명인사 77인의 졸업식 축사를 모은 책이다.


풀리쳐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 에릭 프리드먼은 세계지도에서 스칸디나비아는 인도보가 크게 그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인도가 네 배 더 크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실제 세계에는 알래스카는 멕시코보다 작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지도상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서양국가들에 의해 왜곡됐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세계는 변화하고 있다. 일본, 중국, 한국, 인도와 같은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경제력을 획득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서유럽은 더 이상 예전처럼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세대의 세계가 이 세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니 이제는 보다 새롭고 정확한 지도가 여러분을 인도하기 바란다고 프리드먼은 강조하며 말하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어린아이들이 가장 자주 하는 질문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 답은 “엄마, 이건 왜 그래?”라는 식으로 묻는 ‘‘왜?’’라는 말이다. 그런 어린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배워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어린아이들의 ‘‘왜?’‘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해주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귀찮거나 바쁘거나 모른다는 이유 때문인 듯 하다. 또한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는 더욱 더 답해주기 힘들 듯 하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질문하는 것에 점점 소극적으로 변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질문에 인색하며, 토론문화에 익숙치 않은 이유 중에 하나가 이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미망인인 코레타 스콧 킹 여사는 재미있는 통계를 하나 소개하고 있다. 세계에서 100명중 1명만이 대학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통계이다. 다시 말하면 100명중 1명만이 학사학위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무엇을 하던 1%에 속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스콧 킹 여사는 이런 교육을 받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주님이 주신 꿈을 갖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고 강조하며 말하고 있다.


이렇듯 이 책은 이런 좋은 축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 졸업식 축사들 중에 나에게 가장 눈도장이 찍힌 세 개의 축사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보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고나서 나에게 가장 눈에 띄는 점이 있었다. <세상을 다 가져라>의 책 속에는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하나님의 끈을 놓지 않는 이들이 있기에 미국이 아직도 초강대국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p.s 우리나라에서는 대학교 졸업식 행사 중 축사를 가장 따분하게 여긴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이런 전통을 한번 도입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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