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 다음사이트에서 “청년실업의 문제는 젊은이 자신들에게 있다”라는 글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 즉석 투표한 적이 있다. 약 이만명이 투표했는데, 만 삼천명 이상이 “요즘 젊은이들은 나약하고 도전을 두려워 한다”라는 문항에 투표하였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청년실업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변화를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건 아닐까?”라고 생각해본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는 치즈(여기서 등장하는 치즈란 우리가 생활 속에서 얻고자 하는 모든 것을 말합니다.)를 찾아다니는 네 명의 재미있는 인물이 등장한다.

스내프와 스커리라는 두 생쥐와 햄과 허라는 두 꼬마인간이 나온다. 생쥐와 꼬마인간은 좋아하는 치즈를 찾기 위해 매일 미로를 헤매며 다닌다. 어느 날 그들 모두는 각자 좋아하는 치즈를 치즈창고에서 찾게 된다. 하지만, 그 창고에 있는 치즈가 없어졌을 때, 그들의 변화된 행동은 달랐다.

스내프와 스커리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서 미로 속에서 다시 그들이 원했던 새로운 치즈를 찾게 되지만, 두 꼬마인간은 변화를 두려워한 나머지 그 자리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나중에 햄과 달리 허는 자신의 어리석은 생각과 행동을 깨닫고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여기까지가 이 책의 간단한 줄거리라 말할 수 있다.


1998년 3월 대학교에 입학하고 컴퓨터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였다. 다른 분야는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단순히 전문분야의 지식만으로는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금 생각하면 내 자신이 얼마나 우둔했는지 알 수 있다. 아마도 샘과 허와 같이 새로운 분야(치즈)를 알아간다는 것이 두려웠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스내프와 스커리같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회개기도를 한다고 회개가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할 때만이 회개라고 말한 최선용 간사님의 말속에 해답이 있는 듯 하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행해야 된다는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변화’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변화가 두려워서 미루고 있는 일이 있는가? 지금 당장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저자는 답한다. “그건 바로 나 자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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