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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최고로 사는 지혜
새뮤얼 스마일스 지음, 공병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단순하며 명료하며, 어떤 이는 진부하다고 할 수도 있다.
이 책의 주제는 ‘Self-Help'이다. 번역하면 자조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는 속담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혼자 노력해서 잘 산다는 것이 아니라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성경말씀처럼 반드시 이웃과 함께 자조를 이루어야 한다는 점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럼 이제 이 책의 핵심인 자조에 대해서 쓸까 한다.
이 책에는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새무얼 드류라는 사람이 나온다.
그는 어려서부터 온갖 못된 범죄를 저지르며 살아왔던 망나니 같은 사람이었다.
우연치 않은 계기로 그는 새사람이 되었고, 그 후로 글을 보기 시작했다.
글을 보는 법과 쓰는 법을 다 잊었기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7년동안 독학하며 노력하여 후에 유명한 목사님이자 저술가가 되었다.
새무얼 드류가 한 말이 생각난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무지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무지를 깨달을수록 그걸 극복해야겠다는 결심 역시 더욱 강해졌다. 막노동을 해서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 했기에 시간이 별로 없었지만, 시간이 있을 때마다 책을 읽었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전 이 부분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후 그는 ‘그 누구에게도 신세지지 않는다’ 라고 결심했고,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그 원칙을 반드시 지켰다고 한다.
리빙스턴도 마찬가지이다. 그의 선교지인 아프리카에서 처음에 가져왔던 대형 증기 보트가 고장나자 본국에 약 2000 파운드 상당의 보트를 건조해서 보내달고 주문했다고 한다. 이 돈은 자녀들을 위해서 준비해놓았던 돈이었다. 그는 자녀들도 자신의 힘으로 살아야한다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이 책에 있는 인물외에도 이런 예는 많다.
대표적으로 빌게이츠와 워렌버펫이다. 이들은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04년 세계 대부호 순위에서 1,2위를 차지한 사람이다. (참고로 빌게이츠는 재산규모 466억달러이고 워렌버펫은 429억달러입니다.) 얼마전 워렌버펫의 책을 읽었는데, 그는 죽으면 자신의 재산 99%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한다. 록펠러재단보다 훨씬 규모가 큰 제단이 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또한 빌게이츠는 세 자녀에게 120억만 물려주고, 나머지는 다 기부하겠다고 했다. 120억이 물론 큰 돈이지만, 그가 가진 제산 규모가 우리나라 돈으로 약50조인걸 감안하면, 거의 모든 재산을 기부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두 부호는 자조의 정신을 중요시한다는 점을 볼 수 있다.
‘나는 사람에게 투자한다’라는 워렌버펫의 책을 보면 알겠지만, 그 자신 또한 스스로 신문배달한 돈을 모아 그 적은돈으로 주식투자하여, 후에는 세계제일의 투자가가 됐으며, 빌게이츠 또한 부모의 도움없이 자조의 힘으로 성공하였다.
그들은 자조의 정신이 몸에 베었던 것이다.
여러분도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자조의 정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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