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유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희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제러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을 보고
지난 수백년 산업자본주의사회를 지배했던 개념은 물질적 소유였다. 이제 지배하는 이념은 접속이 되었다.
접속한다는 것은 소유하기보다는 네트워크관계망 속에 들어가 일정 기간 동안 서비스를 이용할 권리를 얻는 것을 말한다.
기업들은 공장을 소유하지 않고 브랜드만 갖고 운영되는 나이키 같은 회사가 되고 싶어한다. 포드는 이제 자동차를 팔려고 하지 않고 고객에게 임대하여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 고객은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 자동차를 임대하여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차를 갈아치운다. 미국의 고급자동차는 절반이 임대차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기업의 80퍼센트 이상이 2천여 곳의 임대업체로부터 설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빌려쓰고 있다. 제품은 무료, 서비스는 유료로 하는 기업들이 늘고있다.
기업들은 구입보다 리스(어떤 물건을 사용료를 받고 타인에게 빌려주는 일)를 선호한다.
미국기업에서 쓰는 기계, 설비, 운송수단의 3분의 1은 빌린것이다.
네트워크 경제에서 아웃소싱은 거의 종교처럼 떠받들어지고 있다. (참고로 아웃소싱은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처리해온 기능이나 서비스를 위탁 계약을 맺고 외부에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듯 저자는 이제 소유의 시대는 지나갔으며, 접속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사람들의 삶에서 접속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것과 함께, 지적 소유권에 대한 권리는 점점 엄격해진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접속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가? 바로 아이디어이다.
얼마전 IT세계의 선구자라고 일컬어지는 조지 길더가 쓴 텔레코즘(새로운 통신 기술이 만들어내느 세계)이란 책을 사서 읽어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접속의 시대가 더 밀접하게 다가오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 통신기술이 만들어내는 세계를 통해 더 빠른 접속의 시대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는 현재 접속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는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없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일본의 에디슨이라 불리어지는 나카무라 슈지처럼 끊임없이 생각하며 부단히 노력하여서 이 시대에 앞서가는 창조적인 자가 되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매체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