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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 ㅣ 상상도서관 (다림)
황지영 지음, 정인성.천복주 그림 / 다림 / 2023년 7월
평점 :

이상 기후로 예견된 미래를 그린 재난 동화, 상상도서관 <뛰어!> 울컥 하네요
#재난동화 #상상도서관 #뛰어 #초등도서 #서평 #초등추천도서 #초등논술 #초등독서 #독서감상문
기록적인 폭염이었던 여름, 1994년을 기억하시나요?
이젠 그 폭염이 일상이 되어
딱히 동남아로 여행을 가지 않아도
동남아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느 우리나라!!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나라가 동남아보다 더 덥게 느껴진다고.....
하지만 진짜는 시작도 되지 않았어요
내년엔 우리가 평생 겪어보지 못한 폭염이 될거라고
포츠담 기후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이야기 하고 있어요
'엘리뇨 현상'이라는 용어는
한참 이전부터 과학책에서 본 것 같은데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결국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닐거라는 게 더 무섭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보다 조금 더 먼 미래
우리의 삶이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가장 잘 표현한 부분이 아닐까 해요
이 부분을 읽는데 정신이 번쩍 나더라구요
예전엔 태풍이 와야 발생했던 피해의 정도가
지금은 폭우만 쏟아져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요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 경제적인 보상책까지
그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안타깝기도 하고
그 일이 내일이 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해요

이 책을 읽으며 울컥울컥하게 되는 부분이 많은데요
바로 그림에서 이야기에 더욱 공감이 되고 빠져들기 때문이예요
바닷가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건너다니는 다리 위로 물이 찰방찰방하고요
나무들은 뿌리가 잠겨 이미 죽어 있어요

그리고 마로의 옆집에 사는 나현 아줌마의 작품들 보세요
건물이 바닷속에 잠긴 그림도 있는데
저는 창 밖으로 물고기들 지나가는 그림이 인상적이더라구요
이렇게 이야기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삽화덕분에
이야기를 좀 더 현실감 있게, 그리고 공감하며 읽게 되는 것 같아요

바닷가에 쭉 둘러진 노란색 차단막!
하지만 유래 없는 강력한 태풍 앞에서는 아무 힘이 없어요
인간의 힘이 자연의 힘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데요
태풍이 다가오는데 만조까지 겹치면서 대피하라는 다급한 문자와 방송이 계속 나와요
원래는 노약자가 있는 집은 차량이 와야 하는데
어쩐일인지 지원차량이 오지 않아요
이럴 때 할 수있는 건 #각자도생
마로와 할머니는 구조가방을 메고
그나마 안전한 너울산 대피소까지 직접 오르기로 해요

할머니와 함께 대피를 하는 중에
다리 건너편의 가온이를 발견하게 되고
순식간에 불어나는 물을 헤치며 겨우 구했어요
근데 다 구하고 났더니 울면서
동생이 집에 있다고 말하는 가온이
아 진쯔아!!!
할머니는 이온이를 구하기 위해 다시 다리를 건너다
흙탕물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 가게 되어요

가온이를 업고 비탈진 산을 오르며
너울산대피소까지 울면서 걸어가는 마로
바구니에 담겨서 바닷가에 놓여있던 마로를
할머니가 구해주시고 지금까지 키워 주셨는데요
그래서 자신이 할머니를 구하지 못 했다는 죄책감에 더 슬퍼하는 마로
순식간에 차오르는 물과
등에 업은 가온이의 무게
그리고 할머니의 죽음에 대한 슬픔까지 더해져
굽은 마로의 어깨가 무겁게만 보이네요
홍수에 휩쓸려 가신 할머니는 어떻게 되셨을지...
가온이를 업은 마로는 대피소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지...
그 과정에 엿보게 되는 인간의 이기심과
또 그 이기심을 뛰어넘는 인류애!!!
감동과 슬픔을 담담하게 그려낸 재난동화
갱년기라 그릉가?
이야기에 빠져서 울컥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워낙 재미있기도 하고
미코가 독서감상문을 쓸 때 도움이 될까 해서
저도 내용을 필사하며 정리하며 읽었어요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쓰고 있어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며
'지구에게 우리는 바이러스일까? 그래서 지구가 아픈걸까?
그래서 지구는 우리를 없애려는 걸까?
라는 문장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어요
우리 미코랑 찌찌뽕!!!
우리의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미래의 이야기를
가장 리얼하게 표현한 동화가 아닌가 해요
우리가 살아갈수 있는 땅이
이상기후로 인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져서 점점 사라지게 되어요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난민'이 발생한다는 상황도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작가님의 말씀처럼 이런 이야기가 현실이 되지 않고
이야기 속에만 존재할수 있도록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우리 모두 노력해야 겠어요
책장을 덮는데 오늘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다는 뉴스를 보았어요
전 인류에게 역사적인 날의 시작이네
참 슬픈 하루로 기억될 것 같아요
도대체 이런 비극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건가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는 나에겐 잘못이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