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토플 수퍼 보카 (Hackers Super Vocabulary) - GRE·GMAT·SAT·고급토플·편입·고시·고급텝스
데이비드 조 (David Cho)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0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를 포함해서 다들 GRE 초기 단계라고들 하는 책이지만.. 여기 있는 단어만 다 알아도 버벌 600은 충분한 듯 싶습니다. 저도 이 책 위주로 준비해서 660점 받았습니다. 자랑할만한 점수는 아니지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채권총론 (곽윤직) - 제6판 민법강의 (박영사) 3
곽윤직 지음 / 박영사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모두가 알고 있고, 거의 모두가 좋은 책이라 말하지만, 거의 읽히지 않는 민법교재는? 란 질문을 받은 고시생, 로스쿨생들은 바로 이 곽서를 떠올릴 것이다. 수험적합성을 이유로 김준호, 지원림, 송덕수저 정도만이 기본서 취급을 받는 시대가 되었지만, 이 책를 읽고 정말 잘 쓰인 책임을 실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죽기 전에 꼭 1001가지 시리즈
매튜 라이 외 엮음, 이경아 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고전음악을 입문한 후에 하게되는 고민 중 하나가 어떤 음반을 구입해서 들을 것 인가? 이다. 

음반을 구입한다는 일은 우선 어떤 곡을 들을지에 대한 선택 뿐만 아니라 어떤 연주를 들을지에 대한 선택이 수반되는 작업이다. 이런 선택을 돕고자 그라모폰과 팽귄사의 가이드가 있고, 이 한장의 명반과 같은 책이 있으며, 라 뮤지카와 같은 잡지가 있다.  

그럼 이 책이 가진 장점은 무엇일까? 

우선 음악사를 개괄하여, 들어볼만한 곡 1001곡을 선정했다는데에 있을 것 같다. 다른 책은 어떠한가? 그라모폰과 펭귄 가이드는 이미 어떤 곡을 들을지 결정을 한 애호가가 어떤 연주를 들을지를 돕는 가이드이고, 이 한장의 명반의 경우는 음악사 전반에 걸쳐서 들을만한 곡을 꼽고 있지만, 그 서술이 연주에에 기울어진 감이 있다. 잡지에서 나오는 음반 리뷰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이 책과 비슷한 책으로는 일신서적출판사에서 문고본 4권으로 나온 일본서의 번역본을 꼽을 수 있을 텐데, 이 책은 70년대에 나온 책을 번역한 것이라 많이 낡았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1001곡의 선정이 100% 만족스러울 수는 없을 것이다. 리뷰어가 즐겨듣는 음악 중 누락된 것이 꽤 보였으니까. 하지만, 음악을 좀 더 균형있게 감상하는데에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사실일 것이다. 

또 연주자의 선정에 있어서 편향되지 않은 점도 장점이다. 클라이버나 푸르트벵글러 일변이 아니라 포저나 타로같은 젊은 연주자들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건 의외의 기쁨이었다. 

그렇다면 단점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1001곡이라는 과도한 분량 때문에 곡 한곡 한곡에 대한 설명이 적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즉, 그 서술에 있어서 사실의 나열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 곡의 수를 좀 줄이더라도 그 곡이 가진 역사적인 의의와 더불어 그 곡의 해석사도 다루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1001시리즈 기획상 힘들었겠지만..).  

그리고 번역에 있어서 연주자명의 표기가 이상한 부분이 꽤 눈에 띄었다. 못 들어 본 연주자 이름이 나올 때, 사진이나 앨범 표지를 보고 아.. 이 사람 이름을 이렇게 적다니..싶은 때가 적지 않았다. 그리고 박스란에 나오는 다른 연주에 대한 단평은 번역이 안되어서 영어 원문이 그대로 나오고 있다. 번역본이 이래도 되는 것일까? 

끝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곡의 배열을 작곡가 순이 아닌 곡이 작곡된 연도 순으로 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원하는 곡을 찾는 것이 조금 번거로워지기는 했지만(색인없이 찾기가 꽤 번거롭다), 대신 시대사조나 유파 때문에 가진 선입견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즉, 이 곡과 이 곡이 같은 연도에 작곡된 곡이라니.. 하고 감탄하게 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는 점에서 이런 식의 배열도 장점이 있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고전음악 애호가라면 한 권 구입해서 두고두고 참고할만한 좋은 책인 것 같다. 강력히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9세기 낭만주의 음악 - 프렌티스 홀 음악사 시리즈
Rey M. Longyear 지음, 김혜선 옮김 / 다리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19세기는 고전음악 애호가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가장 낮선 시기다. 보통 도제들의 시기로 정의되기도 하는 바로크 이전, 전기고전파 시대와는 달리 19세기의 음악가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기술자(artisan)가 아니라 예술가(artist)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었고, 이러한 지위에 걸맞게 각 음악가들은 나름의 어법으로 고유의 음악세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물론 낭만주의 어법이라고 불리는 음악적 양식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그 양식은 그 이전의 어떤 음악적 양식보다도 다채로우며, 통일된 그 무언가가 결핍된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시대의 어떤 작가의 음악에 대한 이해가 동시대 다른 작가의 음악에 대한 이해의 큰 실마리가 되는 고전시대 이전의 음악과는 달리 낭만주의 음악은 한 작가의 음악세계에 대한 이해가 다른 음악가에 대한 이해의 초석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이것이 전술한 낯설음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에 대한 균형잡힌 개론을 우리에게 제시해주고 있다. 음악사를 포괄하는 예술사에서 낭만주의는 19세기의 특정 시대만을 포괄하는 협의의 낭만주의와 18세기 말부터 1914년까지를 포괄하는 광의의 낭만주의로 나누어지는데 작가는 이러한 관점을 절충해서 다루고 있다. 베토벤부터 초기의 말러를 포괄하는 이 시기는 현재 가장 인기있는 작가들이 활동한 시대로 아마도 여러 음악사조 중 음악회에서 가장 자주 연주되는 곡들이 포진된 시대일 것이다. 그런 만큼 소재의 선정이나 그 서술에 있어서 많은 부담감이 따르고 작가의 음악적인 취향 또한 반영되기가 쉽기 때문에 균형 잡힌 개관을 제시하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하지만 작가는 전체적으로 누락되는 부분을 최소화로 하고, 주어진 분량에 대한 배분도 적절히 하여서 전체적으로 19세기 고전주의 음악을 다룬 모범적인 균형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결과 묵직한 책의 볼륨(B5판형, 434쪽)을 보고 좋아하는 작곡가와 곡에 대한 심도 있는 해설을 기대하고서 그 내용을 찾아본다면 곧 실망할 것이다. 일단 개관서로서 다양한 작가의 음악 세계를 다루려다보니 각론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 많이 눈에 뜨인다. 베토벤의 9곡의 교향곡이나, 후기 현악 사중주, 후기 피아노 소나타와 같은 후기작들, 또 브람스, 브루크너의 작품에 대해서는 좀 더 비중 있게 다루는 것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물론 비평서가 아니라 음악사에 대한 개론서라는 책의 성격을 감안해보면 중요작곡가나 작품들에 대해서 지나친 비중을 주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작품들이 후세 작곡가들에게 미친 지대한 영향은 사실 평범한 낭만주의 작곡가 여럿의 그것보다도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미사 솔렘니스나 3중 협주곡에 대한 비판은 지나치게 단정적이서 그 근거가 궁금해진다. 
   

이 책의 구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낭만주의와 그 시대의 음악에 대한 용어 및 정의를 한다. 그 이후에 고전파와 낭만파의 가교 역할을 한 베토벤의 선배들을 다루고 그 다음 장에서 베토벤 및 그의 동시대인들을 다룬다. 이후 슈베르트를 필두로 하는 독일 낭만파의 전성기를 다루고 난 후에 이탈리아의 프랑스의 낭만주의를 다룬다. 그리고 이후에는 리스트의 표제음악을 대표로 하는 새로운 음악상을 다루고 이어서 이에 대한 반동으로서 브람스를 필두로 하는 절대음악의 부활을 다룬다. 끝으로 19세기 국민주의 음악을 다룸으로서 통시적인 설명을 마친다. 
  

 이에 이어서는 낭만주의 음악에 대한 이론적인 접근이 따르게 된다. 낭만주의 음악이 어떻게 시작이 되고, 그 특징적 스타일 및 형식이 무엇이며 이러한 낭만주의적 음악의 발전이 중산층의 대두 및 시민사회의 발전으로 대표되는 사회문화적 변환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를 설명함으로서 책을 마친다.
   

이 책은 프랜티스 홀에서 음악사 시리즈의 일부로 나온 것이어서 그 구성이나 성격에 있어서 대학 교과서의 그것을 따르고 있다. 이 시리즈에서는 『중세음악』, 『르네상스음악』, 『바로크음악』, 『고전시대 음악』, 『19세기 낭만주의 음악』, 『20세기 음악』으로 서구의 고전음악을 다루고 있고, 이와 별도로 비서구권의 전통음악도 지역별로 할당해서 다루고 있다. 이 중 국내에 번역된 것이 『바로크 음악』, 『고전시대의 음악』, 『19세기 낭만주의 음악』, 『20세기 음악』의 4권이다. 역자의 서문을 보면 이후에 중세와 르네상스 음악에 대해서 다룬 책들도 번역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이후의 음악사 전개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다음에는 20세기 음악에 대해서 다룬 『20세기 음악』을 읽을 계획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 자신, 인천에서 살면서 삼미슈퍼스타즈의 어린이 회원이었다. 지금도 집안 구석의 앨범 어딘가에는 삼미슈퍼스타즈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삼미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이 있을 것이다. 아.. 슈퍼스타스라니.. 얼마나 키치적인가?

이 소설은 정말 재밌다. 정말 재미있어서 읽고있던 두 권의 책을 버려둔채, 지하철에서 혼자 큭큭거리면서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일단, 작가의 입담이 멋지고 기발하다. 더구나 이 말장난 안에는 프로이기를 강요하는 자본화된 이 세상을 향한 비판이 어려있다. 사실 이러한 비판이야 정말 진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비판의 지점, 그리고 형식이 정말 100%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내내 어딘지 모르게 하루키의 작품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 속의 주인공이 댄디도 아니고, 폼생폼사도 아니지만, 무언가 느껴지는 하루키와의 친화성.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는 좀 더 생각을 해보아야 하겠지만 말이다.

이 소설에서 작가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는 간단하다. '좀 여유롭게 살아.' 모두가 등 떠밀려 아둥바둥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 반가운 충고다. 하지만 우리가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가? 나는 반문한다. 내가 필요한 것은 딱 이 소설만큼의 위로가 아닐까? 소설 속의 주인공은 사랑하는 아내와 행복하게 행복하게 잘 산다. 하지만, 나는 과연 그렇게 살며 행복할 수 있을까? 내게 필요한 것은 판타지가 아닐까?

아무튼 차기작에 기대가 크다. 내 주변의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글이다. 일단 소설은 재미있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