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세상이 과연 얼마나 객관적 실재와 가까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게 내가 알고 있는 그 세상을 인식하도록 만들어준 책들을 두서없이 적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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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조선 운동의 저변 확대에 지대한 공을 세운 책이 아닐까 한다. 진중권의 논리는 철저히 '민주시민으로서의' 상식에 기초하고 있으며, 더구나 문장이 아주 재밌다. 이런책은 고등학교 윤리 교재로 읽혀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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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학년 때 맑스를 알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고른 책이었다. 당시 제목은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 마혁사라고 불리는 이 책이 의식화 교재의 대표저서라는 것. 어려운 편이지만 끈기있게 읽다보면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니다. 일단의 사회과학도서를 읽기위한 입문 정로로 생각해도 좋은 책. 나야 맑시스트가 아니지만 주변의 맑시스트들이 균형잡힌 내용과 요점잡힌 설명으로 칭찬하는 책이란 점도 밝혀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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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주인이 지금까지 읽은 베토벤 관련 도서 중 최고로 치는 책. 10장 정도의 CD, 그리고 끈기가 있다면 베토벤을 전혀 모르는 당신도 정말 새로운 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시도의 와중, 혹은 시도의 결과로 베토벤에 대한 책을 구할 때 가장 먼저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보론의 윤소영교수의 글은 그의 글 답게 꽤 난삽하지만, 왜 그가 과천연구소의 연구작업의 일환으로 이 책을 번역했는지를 나름대로 설명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