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을 다른 시선에서 본 예티는
자신이 살던 곳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뜻하지 않게 심오한(?) 깨달음을 얻었네요. ㅎㅎ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가끔 다른 입장에서 보면
다른 반전 있는 느낌이 있을 수도 있죠.
어쩌면 불만이라고 생각했던 순간들도
누군가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행복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어른들이 보기에도 따뜻함이 묻어나는 책이에요.
7살 기준에서 보자면,
일단 유니콘과 예티가 귀엽게 장난치는 모습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마침 그즈음에 눈이 왔었고
저희도 다 같이 눈사람도 만들고 했었던 터라
유니콘과 예티가 눈싸움하는 것도
재미있게 봤어요. ^^
책에 나왔던 대사들도 따라 하기도 했구요. ㅎㅎ
활용 면에서 보자면,
이제 파닉스를 지나 읽기 독립을 서서히 준비하는
단계의 친구들에게 완전 딱!입니다.
저희 큰 아이 같은 경우에도
영어책을 혼자 읽는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책들이
바로 이렇게 만화처럼 말풍선이 있는 책 들인데요.
오히려 그림책보다도 리더스 책들이
스스로 읽기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더 부담이 없잖아요.
그런데 영어를 어렸을 때부터 접했던 친구들 입장에서
이제 스스로 읽는 단계가 돼서
갑자기 또 너무 쉽거나 유아스러운 내용이
나오면 아이들이 흥미롭게 책을 안 읽거든요.
마치 한글 뗐다고 스스로 읽을 수 있으니
다시 유아 때 보던 보드북 읽으라고 하면
재미없죠.;;;;;
그렇다고 재미있어하는 챕터북 바로 스스로 읽을 수도 없는 거고...
코믹북처럼 대사가 많거나 복잡하면 부담스럽지만,
리더스인데 말풍선으로 되어있으면
아이들이 부담이 없는지 스스로 잘 읽어요. ♡
7살 딸에게 음원을 같이 한번 들어보자고 했더니
본인이 스스로 따라읽겠다고 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이네요.
단, 음원이 조금 느린 편이에요.
속도감 있게 읽었던 친구들이라면
조금 당황스러워요.;;
어플에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와중에 꿀팁을 찾은 것이. ㅋㅋ
잘 때 그냥 눈 감고 들어보자 했는데,
너무 느리게 나오니까
다음 대사가 나오기 전에
딸이 미리 그 대사를 외워서 말하더라구요.
이때다 싶어 우쭈쭈하면서
연기도 잘하네, 음원보다 더 실감 나네 연발하면
계속 따라 합니다.^^;;
혹시 음원 들으실 때 다음 대사 맞추기 놀이하면서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ㅎㅎ
영어읽기독립전에 안성맞춤인
이 리더스를 모두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