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는 편지 쓸 때 행복해 1 샘터어린이문고 61
기타야마 요코 지음, 이홍희 옮김 / 샘터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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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한글을 배우고 쓸 수 있게 되면서

가장 기뻤던 건,

엄마아빠에게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한 편지를

써준다는 거였습니다.

큰아이도 작은아이도 유치원에서

하고 싶었던 말들을 색종이에 써오곤 했는데

꼬깃꼬깃 접혀있고 남들이 볼 때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너무 소중해서 지금까지도 버리지 않고

모아 두었거든요.ㅎㅎ

개인적으로 편지나 카드를 통해서

자기 마음을 전하는 것도

연습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생일에는 가족끼리 꼭 손편지를 주고 받습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엄마아빠가 써주는

진심이 담긴 편지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답니다.

책표지를 보면서

해피라는 강아지는 어떤편지를 쓸까

아이들과 궁금해하며

책을 열었습니다.^^





너무 예쁜 우표로 책이 시작되는데,

책을 보는 내내 달라지는 이 우표이야기도 아이들과 웃을 수 있는 요소입니다.^^




차례만 보고서는,

바람, 고래, 개미, 화살표, 기차, 코스모스에게

쓰는 편지들의 내용이 이렇게나

자연스럽게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7살아이도 너무 재밌게 한번에

책을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 편지가 너무 궁금하거든요.ㅎ

가진 물건 가운데 귀하고 비싼 건 별로

없다는 말로 자기소개를 시작하는 해피.

가진 물건은 평범해 보이는 해피에게

작지만 소중한 그리고 행복한 일이 있었으니,

바로 편지 쓰기입니다.^^




바람이 지나간 뒤,

해피는 바람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리고 바람으로부터

답장을 받습니다.

바람의 편지를 읽다 보니 궁금해진 고래에게

편지를 쓰고 또 답장이 옵니다.

이런 패턴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해피는 끊임없이 편지를 쓰는데요.

너무 익숙한 것들이라고 생각했던,

그래서 궁금한 게 없을 것 같던 대상들에게

해피는 기발하고 참신한 내용의

질문들을 쏟아냅니다.

이런 해피의 편지가 아이들에게 신선했던건지

정말 아기자기하게 그려놓은 그림때문인지

저희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있습니다.ㅎㅎ

제목에 1이라고 써있기때문에

저희 아이들은 2부터 10까지 사달라고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정말 찾아봤는데 1밖에 없어서

다음 편을기다리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같이 계속 보다보니

갑자기 글쓰기를 유도할 좋은 팁이

떠오르기도 했는데요.ㅎ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것도 연습이 필요한건데,

갑자기 글로 써보자고 하면

괜히 진지해지고 부담스럽죠.;;

"해피처럼 오늘은 OO에게 편지를 써볼까?"

하고 다가가 보려구요.

비록 해피처럼 답장은 못 받겠지만,

친구에게 편지쓰듯 편한 마음으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그런 편지를 써보면

아이들이 부담갖지 않고 궁금한 걸

생각해내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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