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나무 1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둘러싼 연쇄살인사건의 추리소설이다. 물론 픽션이다.
 
오래전에 움베르트 에코의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수도원을 둘러싼 연쇄살인 사건이 내용인  '장미의 이름'을 읽은 적이 있는데, 주석을 꼼꼼히 다 읽었는데도 중세사의 '중'자도 잘 모르는 내겐 좀 어려웠다. 공감이 하나도 안 간다고나 할까? ? 
 
'뿌리깊은 나무'는 역사적 내용이 나오긴 하나 우리나라 역사라 그런지 금새금새 와 닿아 어려운 점이 없고 충분히 재미를 만끽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추리 소설의 재미도 재미지만,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읽은 후 한글을 좀더 아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명나라를 섬기던 시절에 한자를 최고의 언어로 섬기고 한글을 '언문'이라 경박시 하던 그 사대부를 비웃으면 나 자신은 미국을 경외하면서 영어를 일부러 섞어쓰지는 않는지 한번 돌아본다..
 
많은 사람들이 보도록 나중에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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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이야기
다이안 세터필드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지어낸 이야기와 비교했을 때, 진실이 우리에게 어떤 위안을 주던가요?
굴뚝 위에서 포효하는 곰처럼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밤, 진실이 도움이 되던가요? 침실 벽에서 번개가 번쩍거리고 빗줄기가 그 긴 손가락으로 유리창을 두드릴 때는 또 어떤가요? 전혀 쓸모가 없지요.
오싹한 두려움이 침대 위에서 당신을 얼어붙에 만들 때, 살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앙상한 뼈다귀 같은 진실이 당신을 구하러 달려올 거라고 기대하진 않겠지요.
그럴 때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포동포동하게 살이 오른 이야기의 위안이지요. 거짓말이 주는 아늑함과 포근함 말이에요..

  이 문장을 읽을 때, 나는 이 책으로 빨려 들어 갈 것이라는 것을 예감했다. 밤에 4시간 잠 자고, 민지가 주는 짧은 낮잠 시간에도 나는 이 책을 손에 들었다. 

 대저택에 정신나간 어머니와 삼촌에게서 태어난 쌍둥이.
쌍둥이만의 놀이. 쌍둥이만의 식사. 쌍둥이만의 언어.
그런데, 어떻게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비다윈터가 되었을까? 

  거의 600 page에 달하는 책의 두께에 살짝 놀라긴 하나 안개속에 가려진 베스터셀러 작가 비다윈터의 삶을 궁굼하게 만드는 첫 편지의 내용은 독자로 하여금 씌여 있는 그대로 포동포동 살이 오른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비다윈터가 이야기하는 가족사의 이야기는 그런 기대에 부응 하듯 훌륭하게 독자를 이끌어간다. 

   개인적으로 전체적 줄거리와 마지막 반전까지는 좋았었는데,  전기작가(작가도 쌍둥이다.)의 감정을 지지부진 끌어댔던 것이 너무 지루하고 감상적이어서 아쉬웠고, 전반부의 화려한 문장에 비해 후반부는 재미없는 문장으로 이루어 졌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시간만 나면 책을 읽도록 하는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끝으로, 책 선전 내용이 유령, 미스테리, 음산함으로 표현 되었는데 그런 기대감은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고 고전 소설 특히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이 책에서도 아주 많이 인용한다.) 류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더욱 아끼며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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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과 애정을 교류하며 살아야 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디지로그 digilog- 선언편
이어령 지음 / 생각의나무 / 2006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6년 08월 23일에 저장
절판
신영복 함께 읽기
강준만 외 지음 / 돌베개 / 2006년 8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6년 08월 23일에 저장

차분하면서도 고개를 숙인 듯한 신영복님의 책.. 8월이 다 가기전에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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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덮는 순간...
아 재밌다....
다른 추리 소설 또 읽어야지..였다...

한동안 추리 소설을 읽지 않은 이유는 탐정 혹은 형사들의 눈에 비춰진 세세한 묘사들과 더불어 지저분한 스캔들이 지긋지긋 했기 때문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2006년 나오키상 수상, 이 미스터리가 최고,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등 하도 베스트에 많이 올라 간만에 읽게 된 추리소설이다.

군더더기 없는 글솜씨 ,아주 특별한 트릭,  그리고 독특한 전개방식이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군더더기 없는 글솜씨는 읽는 순간 부터 전혀 지루하단 생각이 들지 않는다. 깔끔한 글솜씨와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는 전개로 책장은 슉슉 잘도 넘어간다. 재미로 읽는 추리소설이 지루하고 생각 많이 해야하고 오래 읽어야 한다면 얼마나 지루한지..

게다가 아이디어 또한 깜짝 놀랄만 하니 상을 받을 만 하다.
뭐니 뭐니 해도 추리 소설의 묘미는 트릭에 있다. 나는 책의 중반이 넘도록 그 트릭이 무언지 몰랐다.. =_=;;

 이 트릭을 살리는 것이 작가의 역량인 전개방식인데 그것 또한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는다.

대부분의 추리소설들은 범행에 트릭을 장치해 두는데 반해
이 책은 범행을 숨기는데 트릭을 장치하여 둔다.
또한, 용의자 X가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책의 첫 머리부터 알게 해 둠으로써 독자를 범인과 공범으로 만들어 놓고 독자가 어디에 신경 써야 하는지도 장치해 놓는다.

군더더기 없는 글솜씨 ,아주 특별한 트릭, 그리고 독특한 전개방식세박자가 장점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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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비책珍 비책 에센스(한방 주름에센스) - 40ml
LG생활건강
평점 :
단종


기름기가 넘치는 것은 아니고 수분크림 같은 느낌이예요.

향기도 살짝 한약 향기가 나는데 살짝 나서 거부감 안들고 다른 화장품 향기보다 훨 좋아요 .

건성피부에 딱 좋은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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