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와 밤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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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밤 (2018, 기욤 뮈소)

프랑스 추리 소설

 

 

한줄평

이 책에는 아름다운 빙카, 코트다쥐르, 토마의 사랑 뒤에 어두운 내막들, 그리고 내가 기다리고 있다.

 

간략한 내용

주인공 토마는 고교 시절 누군가를 살해했고, 그 현장에서 공범으로 있었던 여러 사람들은 복수심에 불탄 누군가로부터 살해되거나 그 위협을 받는다. 그 사건은 토마와 뭇 모든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매혹적인 여학생 빙카의 행방불명과도 연계된다. 시체를 체육관 벽에 유기했던 지난 20년 전 일이, 체육관 철거로 인하여 토마와 함께 연루된 사람들은 사건에 대한 새결 방법과 자신들의 목숨을 노리는 적을 찾아나선다.

 

책의 포인트

나는 빙카의 웃음소리, 벌어진 앞니, 날아갈 듯 가벼운 옷차림, 항상 앞에 앉아 있는 상대보다는 주변 사물에 닿아있던 그 아이의 시선이 떠올랐다.” - 28.p -

너절한 소문에 불과한 말들이 진실로 둔갑할 만큼 우리의 수준이 추락해서는 안 됩니다. 타인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험담은 처방할 약도 없는 고약한 전염병입니다.” - 125p. -

 

나의 이야기

- 표지가 너무 매혹적이어서, 그리고 맨질맨질한 이 느낌도 좋아 소장욕구에 불타올라 구매해버렸다.

- 작가의 명성이 진실인지도 궁금했다. 아가씨와 밤을 통하여 그 명성은 확실한 근거가 있었고, 기욤 뮈소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반열에 단숨에 오르게 되었다.

 

왈가왈부

- 빙카는 표지의 여인과도 같은 분위기를 풍길 것이다(올해의 책 수상 중 표지 부문에서 나는 이 책을 선택했다. 결국 소설 속 빙카는 날 매료시키는 데에도 성공했다..)

- 반전이 드러나도, 이 책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절대, 절대 아니다....

- 작품의 배경이 되는 프랑스 코트다쥐르의 아름다움에 대한 작가의 표현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나를 이끈다. 어마어마한 필력과 대비되어 주인공의 초조하고 불안한, 절망스러운 감정묘사가 대비되어 독자의 마음을 자극한다.

- 결말에 안도의 한숨을 쉰 내가, 과연 양심과 지식을 품은 지성인이 맞는지에 대한 큰 의심이 생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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