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의 거미 - 자연에서 배우는 민주주의
박지형 지음 / 이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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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거미: 자연에서 배우는 민주주의 (박지형, 2019)
교양인문, 문명사


한줄평
사회적 모순에서 갈피를 잃었을 때, 당신을 '자연'스럽게 안내할 경전이 될 책

간략한 내용
우리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사회를 맞이하였고, 각자의 이익을 얻기 위하여 크고 작은 경쟁을 벌이고 그에 따른 다툼이 일어나게 된다. 반면 자연을 살펴본다면, 매우 다양한 종과 개채들이 서로 공존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철학자 스피노자가 거미들을 관찰함으로써 인간을 연구하고자 했던 것에 착안하여, 인간 사회에서의 문제점을 생태계를 분석하고 철학적인 시선으로 민주적인 배분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책의 포인트
“… (중략) 승자독식의 세상이 된다면, 지구상의 수많은 생물들이 연출하는 다양성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결국 다윈과 가우스가 생물 간의 생존을 위한 투쟁에서 궁극적으로 알고 싶었던 것은 경쟁배제 자체보다는 경쟁을 넘어선 공존의 비밀이었는지도 모른다.” -102p.-
“에스파냐와 다른 유럽의 정복자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식민지를 확장해나가는 과정은 외래 침입종이 강한 천적이나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지역에서 서식지를 확장해나가는 과정과 흡사하다.” -124p.-

 나의 이야기
'제공받은‘ 책이기 때문에 절대 이 별점을 주지 않았다(다른 책에 달아놓은 나의 서평을 본다면 정말 높은 점수임을 알 수 있다). 철학과 과학이 융합되어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만큼 공을 들여 읽을 가치가 있었고, 그에 따라 배경지식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까지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생태학을 경제와 사회, 그리고 역사 전반에 적용한 점이 매우 신선했고 그 접합점들이 매우 타당했다.

왈가왈부
- 책 서두에 작가가 이 책을 읽는 방법과 책의 의의들을 설명해 놓은 부분이 있다. 그 플로우를 잘 타고 읽어보면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책 후반부의 미주들이 잘 달려있다. 추가적인 정보들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미주가 달려 있는 부분이 이해가 어렵다면, 관련 정보를 찾아보자.


@bee.ring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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