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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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라는 이름만 들어도 열정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녀가 책의 서두에서 밝혔듯이 '지도밖으로~'가 NGO로서의 삶을 박진감 있게 표현한 책이라면 이 책은 인간적인 한비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첫사랑에 아파하고 떨려하는 모습, 나약한 인간이기에 두려움앞에서 신께 기도하는 모습, 아픔을 가진 사람들은 위로하는 진솔한 한비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한비야의 엉뚱함에 웃기도 하고, 그녀의 현명함과 용기에 감탄하기도 하고, 가슴 울컥하는 뜨거운 감동을 느끼기도 하고, 나도 아직은 늦지 않았다는 자신감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나눔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위대한 일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늘 나만을 위한 삶을 살아왔던 나를 반성하고 작은 것도 나눌 수 있다는 사랑과 지혜를 알게 해 준 책이다.

 ▶ 책중에서 

천길 벼랑 끝 100미터 전 
하느님이 날 밀어내신다. 나를 긴장시키려고 그러시나? 
10미터 전, 계속 밀어내신다. 이제 곧 그만두시겠지. 
1미터 전, 더 나아갈 데가 없는데 설마 더 미시진 않을 거야 
벼랑 끝. 아니야, 하느님이 날 벼랑 아래로 떨어뜨릴 리가 없어.  
내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너무나 잘 아실 테니까. 
그러나 하느님은  벼랑끝자락에 간신히 서 있는 나를 아래로 밀어내셨다.  
...... 
그때야 알았다. 

 나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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