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혼자서도 즐겨요

오늘은 어디로 갈까요
메리 쎌란 지음 / 바운티비엔씨(젬키드) / 2002년 12월

다이얼 북이라는 생소한 책을 구입했어요.

다이얼을 돌려 원하는 페이지로 바로 가는 구조인데

생각보다 아이가 무척 좋아하네요.

페이지에 숨겨놓은 물건 찾기도 아주 신나게 찾고

엄마랑 둘이서 누가 먼저 찾나 시합도 하고.....

더 좋은 건 엄마가 바빠서 책 못 읽어 줄 때 혼자 앉아서 책을 본다는 거예요.

아직 글을 읽지 못하지만 그림만 봐도 다 이해되는 내용이라 자기 혼자 떠들어가며 책을 보지요.

다이얼 돌리기를 힘들어하길래 책에 걸리지 않게 풀어주었더니 꼼짝 않고 집중해서 책을 보는데....

놀랍더라구요.

아이 맘에 쏙 드는 책임에 틀림없어요.

아이를 위해 만든 책

밖에 나갈 때는 - Soft Series
바운티비엔씨(젬키드) 출판부 엮음 / 바운티비엔씨(젬키드) / 2004년 9월

이 책은 영어판 제목이 'On and Off' 입니다.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아이들이 놀면서 배우도록 하고 있지요...

이 책도 마찬가지로 영어판으로 아이가 가지고 놀았었는데, 한글판이 되면서 좀 더 주제를 명확히 했더군요...

'밖에 나갈때는' 이라.. 흠... 좋은 접근인거 같습니다.

밖에 나갈때는 옷을 어떻게 입어야 되는지 아이가 놀면서 그 내용을 배우게 될 것 같군요...

한 출판사에서 이런 책을 계속 만드는거 같은데, 왜 잘알려 지지 않는지 모르겠는데요...

아마도 영업에 문제가 있는듯....ㅎㅎㅎ.

Shapes

곰돌이네 집 - Soft Series
바운티비엔씨(젬키드) 출판부 엮음 / 바운티비엔씨(젬키드) / 2004년 9월

이 책의 영어판 제목이죠...

한글판으로 바꾸면서, 아예 새로운 제목을 만들어 붙였네요..

제가 토이북 메니아인 관계로... 좀 압니다.

애를 키우다 보니,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나이에 맞는.. 그리고 재미 있고 좀 새로운 책들을 찾다 보니까.. 어느샌가 토이북 매니아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 출판사에서 알면 상 줘야 합니다... 껄껄껄...

솔직히 우리아이에게 가장 처음 사준 영어책이 바로 이책 입니다.

네모, 세모, 동그라미가 들어 있고.. 마지막 페이지에 하트가 들어있지요...

세모, 네모, 동그라미는 기본 도형이라, 아이에게 기초적인 인지력을 키워주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왜 하필이면, 하트를 포함시켰는지 알 수가 없었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요...
아이가 하트가 사랑이란걸 알더라구요.. 워낙 어려서부터 하트를 보았기 때문에.. 마음은 하트고... 그건 사랑이다.. 라는걸 말이죠..

그때야 알았습니다. 왜 마지막 페이지에 하트를 넣었는지...

어쨋든, 철저하게 아이의 입장에서, 그리고 아이를 위해 만든책인건 분명한거 같습니다.

내 아이가 좀 더 어렸더라면...

모두 타세요! - Soft Series
바운티비엔씨(젬키드) 출판부 엮음 / 바운티비엔씨(젬키드) / 2004년 9월

주저하지 않고 사 주었을 책인데 말이죠...

이 책은 우리 아이가 어렸을때, 영어판으로 된 것을 가지고 놀았던 책이랍니다. 책을 읽었다가 아니고 가지고 놀았다 라니?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런데, 이 책은 가지고 노는게 맞습니다. 아이들이 장난감 처럼 가지고 놀면서 책과 친해지라고 만들어 놓은거 같아요..

던져도 되고, 물어도 되고, 그리고 목욕이나 물놀이 하면서 놀 수도 있고..

페이지 속에 조각들을 꺼냈다가 다시 맞추어 놓는 퍼즐 놀이도 되고, 어쨌든, 아이가 가지고 놀기에 이보다 더 좋은 장난감도 없는거 같아요.

어차피 글을 읽지 못하니까, 한글판이나 영어판이나 그게 그거 인거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글판이 좀 더 일찍 나왔더라면, 주저하지 않고 한글판을 사 주었을 텐데요...

아무래도 우리 아이들이 영어보다 한글하고 먼저 친해 지는게 중요하니까요... 이 시리즈가 꽤 많은 거 같으데... 한 번 찾아 보아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