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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인간 - 전2권 세트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사람은 두 눈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심안, 뇌안, 육안, 영안...
외뿔을 읽고 새로운 우화를 접했던 그 신선함때문에 난 그 순간 부터 이외수작가의 골수 팬이 되었다.
도인적인 내용들, 외모[사실 그런 외모 때문에 조금 거북하긴 하다.], 콕콕 찝어내는 풍자의 미학까지.
그 모든 것들이 역시 이외수님... 하고 외칠수 있기에 충분했었다.
하지만 역시나 시대의 흐름, 돈의 흐름은 막지 못하는 듯했다.
이번 장외인간 역시 크게 기대에 어긋나는 책은 아니었다.
허나... 속세에 물들어 쓴 작품임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적당한 흥미, 적당한 상술까지 돋보이는 작품.
달이 없어졌다는 가정하에 쓰여진 이 책은 그저 물질 만능주의에 대한 사회 풍자만을 말하고 싶었던 책은 아닌 듯 했다.
미쳐가는 세상에 대한 반발만도 아닌 것 같았다.
분명 뭔가 다른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아직 찾지 못했다 ㅡ.ㅡ;;
몇번을 더 읽어야 하나....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