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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리비도를 만나다 - 광고로 읽는 성문화
김홍탁 지음 / 동아일보사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책표지부터 과연 심상치않다.
그것(?)을 상징하는 듯한 표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저자(출판사)역시 책에서 설명한 성적 리비도를 철저히 응용했으리라 생각했다.
책은 광고와 광고의 성적 자극을 지루하지않게 풀어낸다.
사실 책에 삽입된 광고만 보는것만해도 결코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것이다.
광고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어디서는 봤을만한 광고부터
별로 어필하지 못한 광고까지 많은 광고가 삽입되어있고 저자는 그 광고를 풀어해친다.
인간의 본능, 그중에서도 성적본능을 이용한 광고는 어쩌면 너무 적나라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광고는 우회적으로, 또는 얌전하게 그것을 표현하면서 에로티시즘으로 소구한다.
광고를 하는 사람이건, 광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건 이 책은 재밌게 볼 수 있다.
성적본능을 모티브로 한 재밌고 기발한 광고들이 넘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까페에서 읽거나 지하철에서 읽는다면 아직은 우리의 통념에서
찡그리며 쳐다보는 뭇여성의 따가운, 혹은 폄하하는 시선을 받기 충분하니 조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