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리비도를 만나다 - 광고로 읽는 성문화
김홍탁 지음 / 동아일보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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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부터 과연 심상치않다.

그것(?)을 상징하는 듯한 표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저자(출판사)역시 책에서 설명한 성적 리비도를 철저히 응용했으리라 생각했다.

책은 광고와 광고의 성적 자극을 지루하지않게 풀어낸다.

사실 책에 삽입된 광고만 보는것만해도 결코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것이다.

광고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어디서는 봤을만한 광고부터

별로 어필하지 못한 광고까지 많은 광고가 삽입되어있고 저자는 그 광고를 풀어해친다.

인간의 본능, 그중에서도 성적본능을 이용한 광고는 어쩌면 너무 적나라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광고는 우회적으로,  또는 얌전하게 그것을 표현하면서 에로티시즘으로 소구한다.

광고를 하는 사람이건, 광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건 이 책은 재밌게 볼 수 있다.

성적본능을 모티브로 한 재밌고 기발한 광고들이 넘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까페에서 읽거나 지하철에서 읽는다면 아직은 우리의 통념에서

찡그리며 쳐다보는 뭇여성의 따가운, 혹은 폄하하는 시선을 받기 충분하니 조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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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김호영 옮김 / 열린책들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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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분량이 적어서 읽기 매우 편하다. 한번 읽고 또 한번 읽고, 분량이 적은 이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끔씩 꺼내 읽으면 마음도 훈훈해지고 볼때마다 재밌다.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 마르슬랭 까이유는 오히려 빨개져야할 때에는 하얘지기도 하는, 하여튼 난데없이 잘 빨개지는 아이이다. 어느날 이웃에 재채기를 잘하는(역시 시도때도없이) 아이가 이사를 오게되는데 이 아이도 마찬가지로 이유없이 재채기를 심하게 한다. 둘은 친구가 된다는 어쩌면 시시콜콜한 이야기지만 이 이야기가 더욱 감동과 여운을 주는 이유는 짤막짤막한 스토리와 상뻬 특유의 심한 공백의 그림에 있다. 아무렇게나 갈겨쓴 편집자의 서체도 마음에 든다. 몇번을 다시 읽어도 재밌고 감동적이며 훈훈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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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즈 저택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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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리뷰에 썼고 책표지에도 적혀 있듯이 이 작품은 애거서크리스티의 첫작품이자 최고의 명탐정 에르큘 포와르가 등장하는 첫작품이다. 의문의 사건은 에르큘 포와르와 콤비가 되는 헤이스팅스 대위가 그 사건과 어떻게 관계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평화로운 저택에서 잉글소프 노부인이 갑자기 돌연사하고 그 원인은 독살로 밝혀진다. 하지만 그 때 저택에의 가족들중에 잉글소프 노부인을 살해할만한 여유가 있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사건은 일어났고 범인은 있다. 범인은 누구인가. 에르큘 포와로와 헤이스팅스 대위는 이 사건을 해결한다.

읽는 동안 나도 나의 회색 뇌세포를 이리저리 굴려가며 범인을 추적해봤지만 독자가 추리하지못하고 나중에 오싹한 반전을 느끼게 하는것이 작가의 의무 아닌가. 애거서 크리스티는 이런 반전을 명쾌하게 써냈다. 에르큘 포와로와 헤이스팅스는 후의 단편집에서도 활약하는데 아직은 둘의 관계가 그리 친숙하지는 못하지만 포와로 수사집에서 보면 둘이 엄청 친해지는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출판사에서도 크리스티 전집이다 하여 열권남짓으로 출판되었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80여권에 이르는 해문의 빨간책을 사서 볼것을 권하는 바이다. 다만 아쉬운점은 해문에서 나온 양장의 크리스티 전집은 맞춤법이 깔끔하게 고쳐진데에 반해 이 빨간책은 2002년에 찍어낸것임에도 불구하고 맞춤법이 전혀 수정이 안되어있다. 그맛에 이 책을 보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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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와로 수사집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46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설영환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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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사립탐정 에르큘 포와로와 너무나도 재밌게 읽었던 스타일즈 저택의 헤이스팅스가 콤비가 되어 수사하는 14개의 단편들이다. 포와로는 다소 보기 민망할정도로 자기를 신뢰하고 있다. 뭐 그의 회색 뇌세포는 충분히 그 신뢰를 뒷받침해주고 있긴 하지만..어쨌든 포와로는 대단하다. 단편집이라고 해서 구성이 허술하다고 생각하면 낭패다. 포와로의 수사는 지나친 상상력을 동원하기도 하지만 그 단서들이 없는것도 아니었다. 포와로는 대담하게 또 원칙적으로 꼼꼼하면서도 시간낭비하지않는다. 헤이스팅스는 포와로 밑에서 열심히 머리를 굴려가며 같이 수사해가지만 번번히 중요한것을 놓칠때가 많고 아직은 서툰점이 많다. 이런 두 콤비의 활약이 이 단편집에서 여지없이 나타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더 재미있는것은 한편한편이 아예 막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긴하지만 의뢰인이 찾아와서 ''메어리 마블'양이 소개해줬어요'등의 멘트를 날릴때, 또 포와로와 헤이스팅스가 가끔 회상할때처럼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다. 요즘 애거서의 책을 읽으면서 생각난것이 의뢰인에 범인이 많다는 것이다. 제발이 저려서일까. 14개의 단편중 6-7개정도는 의뢰인이 범인이거나 공모자였다. 아이러니하지만 포와로는 함정에 빠지기도 하면서 다시 그의 회색뇌세포를 살려 멋지게 추리해내고만다. 어쨌든 포와로는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명탐정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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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 일반용 듣기와 받아쓰기
정찬용 외 지음 / 사회평론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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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군요. 다들 열심히 하신것같습니다. 저는 컴퓨터로 일하는 아르바이트를 했을때 계속 bbc월드서비스를 들었어요. 영국발음인데도 잘 안들리더군요. 영절하는 사놓은지 이삼년 된거같구요. 이번에 다시해보려고 합니다. 방식만요.사실 예전에 영절하할때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뭐든 영어매체는 주의깊게 보고 들으려구요. 가장기본은 영어매체에 계속 노출되어야하는것같습니다. 정찬용씨가 하루종일 독일방송을 보고듣고있었던것처럼말이죠. 영어매체 들으면서 in use시리즈로 문법이랑 어휘도 공부하려고 하는데 한국어로 된 책이 아니니 별 무리는 없겠다는 생각에서요. 대학 새내기인데 영어랑은 정말 담을 쌓고 살았습니다. 앞으로 제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해볼 참입니다. 참고로 굳이 이 책으로 하지는 않으셔도 된다는거 말씀드릴께요. 어떤 교재를 베이스 삼아 하는것도 괜찮지만 bbc, 미국영어하실분은 cnn들으시거나 뭐 좋아하시는 프렌즈보셔도 될것같구요. 꾸준히 주의깊게 하면 저도 곧 성공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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