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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 Illustrated Edition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번역감수,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추리소설을, 아니 사실 책을 잘 읽는 편이 아니었다. 고3 수능시험이 끝나고부터 알라딘에서 책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리뷰를 꼼꼼히 보고 책을 사는 습관이 그때부터 몸에 베었던것 같다.
사실 뭔가를 살때나 관심있는 것이 생기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그것에 대해 일일이 따져보고 파헤치는 좋은(?) 습관 덕분에 이것저것 잡다한 것들이 내 머리속에 들어와 자리잡는다.
처음 추리소설을 애거서크리스티를 통해 접했다. 낮에도 햇빛이 잘 안들어오는 깜깜한 방에서 스탠드조명을 켜놓고 침대에 기대 책을 읽으면 가슴이 쿵쾅쿵쾅 뜀박질을 하곤 했다. 나에게 추리소설은 언제나 긴장의 연속이었고 두근두근 책속의 주인공이 되게 하였다. 추리소설의 작가는 언제나 독자의 추리를 다른곳으로 유인하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독자를 조롱한다.
대학교 2학년때 다빈치코드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제목의 소설이 히트를 치고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읽을 틈이 없어 미뤄오던 책을 얼마전에서야 읽었다.
이번에 일러스트레이티드 에디션으로 나온 다빈치코드는 우리가 다빈치코드 1,2권을 읽으면서 궁금해했던 그림들이 삽입되어있다. 항상 읽을 때마다 아쉬웠던 '그림도 같이 있으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과 아무리 자세해도 글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불후의 명작들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찜찜한 마음이 계속 있었다.
'장미의 이름'같은 역사 추리소설은 단순히 소설을 읽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뭔가 공부를 하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사실 '장미의이름'은 내가 읽기에는 종교적 지식으로 어려운 수준이었다. 나는 한낱 무교신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빈치코드는 적절히 종교 얘기가 있으면서 로맨스(!)까지 갖춘 현대적인 추리소설이다. 왜, 요즘 스릴러반전 영화에도 어김없이 로맨스가 등장하지 않는가. 추리에서 여자는 단서만큼이나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니까.
어쨌거나, 일러스트레이이티드 에디션은 그림을 소장한다는 작은 의미까지 갖추고 있으니 더할 나위없이 좋은 소장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빈치코드를 읽으면서 그림의정체가 궁금했던 이들은 이번 일러스트레이티드 에디션을 꼭 챙겨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