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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기도 - 루돌프 슈타이너의
루돌프 슈타이너 지음, 조준영 옮김 / 섬돌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에 동무들과 얘기하다 이런 말을 했다.
영발이 센 사람이 있다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또 얘기했다.
울 엄만 기도발이 세다고.
기도는 종교를 가진 사람만 하는 건 아니다.
기도는 어떤 절실함이 내 안에서 터져 나오는 것이다.
그러니 힘이 셀 밖에.
하지만 아이들의 기도는 좀 다른 거 같다.
빨간 머리 앤은 기도할 줄을 몰랐다.
한번도 배운 적이 없고 해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한 번 기도를 배우자
빨간 머리 앤은 늘 기도를 했다.
기도는 아이에게 평화를 선물했다.
린드그렌의 동화에서도 밤마다
천사들이 한 손에는 책과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아이의 집 지붕 위를 도는 이야기가 나온다.
기도는 그런 거다.
아이는 그런 따뜻한 보호 속에서
편안히 잠들 수 있는 거다.
세상은 이렇게 아름답고 살만한 곳이라는 걸
기도는 아이에게 믿게 해준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한 구절
'두려움은 결코 나에게 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기도가 필요하다.
그들은 가장 보호받아야 하는 관계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