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는 불량품 - 그냥 두면 큰일 날 남자의 속마음
데이비드 머로우 지음, 정은영 옮김 / 터치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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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ㅔ이비드 머로우

 : 세계적인 남성사역 전문가, 교회 안에서 건강한 남성을 회복시키는 일을 돕는 Church For Men의 대표.

 

주일설교때

인용을 위한 책을 찾으시다가 발견하고서는 구입결정을 고려중이시라며 목사님이 소개하신 책이다. 이런건 또 제빠르게 접수하여 읽어보는 내 스탈~

화성남자는 궁금하지 않아도 내남자는 궁금한 나이기에

확 관심이 가서 급구하였다.

 

이 책이 모든 남성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모든 여성이 이러하다고 적은 책들이 모든 여성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듯 말이다.

그러나 적어도 이 책은 내남편을 이해하는데는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에니어그램을 공부하는 나로서는

데이비드 머로우 목사가 내 남편과 비슷한 유형이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어쨌든,,,

이 책은 나에게 남편이 자주 했던 말들의 원인을 지적해준다.

남편은 나에게 말하지 않았던 그 이유를 이 책이 알려주었다고 해야할까?

 

왜 남자들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 대신

스포츠와 정치, 취미, 날씨를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가!

왜 사회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를 이것으로 한정지을수밖에 없는가?!

남편이 심리적으로 힘들때일수록

페북에 정치색의 글들을 도배하는 걸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특히,

교회는 소수의 남자장군이 이끄는 여자부대라는 레온 포들스의 말을 인용할 땐

완전 폭소하였다.

이 책의 웃음포인트가 몇군데 있는데, 그 중 하나이다.

왜 여자들이 교회오빠로망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짐작케한다.

교회는 남자들이 적응하기 어려운 문화적 여건을 가진다는 것.

정적으로 시종일관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예배.

웃으며 이웃과 덕담을 나누며 인사하는 시스템.

사랑합니다, 주님 안아주세요...등의 찬양이 사용하는 언어..

이런 것들이 상남자...가 교회에 가기싫게 만드는 문화적 요소라는 것이다.

 

누구나 잘못된 결혼을 한다(크리스틴 마이네케)면

결혼생활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건 뭘까..

저자는 여자들은 일생의 가장 완벽한 남자와 결혼해놓고

그 남자를 일생동안 바꾸는데 에너지를 쏟는다고 꼬집는다.

맞는말이다. 이 남자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결혼을 결심했지만

결혼하면 이 남자, 이렇게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개조하기 시작하니까.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아내의 역할은 남편을 개조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워지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필수로 해야할 것이 존경!

 

여자가 사랑받지 못할 때 받는 큰 상처를

남자는 존경받지 못할 때 느낀다고 한다. 엄청난 상처가 된다고......

이런 말을 하면 존경받을 만해야 존경하죠~ 하는 아줌씨들의 대꾸를 접하게 된다고...

하지만 그리아니하더라도 남자에게 필요한 것이 존경이라한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거냐고 묻는 아줌씨들에게 저자는

남자들이 존경받는다고 느끼게 하는 방법을 조목조목 알려준다.

 

1. 교마움을 표현하라.

2. 내가 훨씬 잘 안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도 신뢰하라.

3. 늘 웃는 얼굴로 대하라.

4. 남편을 믿어라.

5. 친절하고 상냥한 말투나 표정으로 자주 부탁해라.

 

젖먹이와 막 오빠가 된 아들을 키우는 나는 이 대목에서 이런 가사가 생각났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내가 사는게 사는게 아니야~~'

1~5까지 노력하다가도 에너지의 한계로 안될 때가 있다는 것.

그럴 땐 남자도 아내를 위해 노력해야하는것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물론, 저자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기에 태클을 위한 태클은 걸지 않는 걸로!!

 

내 남자를 위해 내가 해야할 것!!

일단은 내 에너지부터 챙기자. 그리고 애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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