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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노트 Death Note 1
오바 츠구미 지음, 오바타 다케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데스노트는 아마도 고3시절..
친구중 한명이 가져온 1권이었던가..
그것을 우연히 보게되었다. 고3 마지막 교실은.. 수능이 끝난후면 전의를 상실해
딱히 무엇도 하고싶지않은 상태가 되버린다.(이렇게 쓰고나니 정확히 언제인지는 헷갈리는 ..-_-;;)
쨌든.. 그때 고스트 바둑왕 작가라해서 봤는데..
그림체부터가.. 이~뻐...
내용..그야말로 쇼크
인간에게 금지된 행위에대한 호기심을 과감하고 파격적인 소재로 시작한다.
바로 당신에게 이름만 적으면 죽일수있는 노트를 얻게된다면?
평범한 사람이 줍는다면 어쩌면 어물쩡하다 잃어버린다는지
쓰잘떼기 없는 짓 하다 제명에 죽을지도 모르겠다.
따분함이라는 부제목을 달고 나온 1권은
전혀 평범하지않은 야가미 라이토라는 고등학생에게 주어진다.
그리고 사신과 계약으로 그는 세계의 악을 처단하는 영웅이 되고자한다.
(이미 글러먹었다.. 사신과손을잡고는 ..-_-;;)
이야기는 빼곡하게 철저히 짜여진 룰과 스피디한 스토리로 몰입 하게만들고
L과 라이토의 세기적인 두뇌싸움 으로 극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처음에는 추리의 속도가 빨라서 헷갈리기도했고
지금도 좀..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있긴하지만.
처음에는 점점데스노트의에쩔어 악마가 되어가는 라이토라는인간의 잔혹성
그것이 멀지않은 현실속 사람들에 잠재되있는 폭력성과
어느날갑자기 망치들고 위층으로 뛰어올라가는 광기와 다르지않다고...
누구나 죽이고 싶은 나쁜놈이지만 과연 그것을 처단할 자격이있는가...
아니라면 누가 그 자격을 가지고있는가...
선과 악에대한 정의는 무엇인가...
만화에서는 워낙 빠르게 지나가다보니 심리전부분이 다소 가볍게 그려져
이런 철학적인문제에대해 깊이 생각해볼 여유는 없었지만
라이토라는 인간상이 지극히 악마라고 불릴만한 그러면서도.. 참으로 인간스러운 인간 이라는
이중적인 경계에 서있노라고 생각했다.
우리 인간들도 그런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이성을 차리며 살아가고있고말이다.
창과 방패같은 L과 라이토의 싸움에서
김이 팍 새기 시작한 부분은 L이 죽고나서부터이다. 지금도 이뒤는 잘생각이 안날뿐더러
뭔가..허무하다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