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오프 더 레코드 재밌게 읽고나서 이번 책도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나온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두번째(맞나?) 책. 이번에도 술술 읽어나갔다. 싱글이라고 해서 연애 오프 더 레코드와 비슷한 내용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책에서는 연애관련 뿐 아니라 다른 에피소드들도 많아서 좋았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연애 또는 인생에 자신감이 샘솟는다든가, 이제 나도 당당한 싱글 여성이다 같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단지 이책은 작가의 감정을 함께 공유할수가 있었다. 내 인생에 얽힌 자잘한 감정들을 대신 말해주고 있었고, 작가가 겪은 에피소드들도 확 와닿아서 가능하다면 만나서 함께 커피를 마시며 세시간쯤 수다를 떨고싶게 만드는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작가와 비슷한 나이의 싱글인 나에게는 더없이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었다. (연애 오프 더 레코드와는 다른 분위기의 작가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