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오블라디 오블라다 - 뜨겁게 사랑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 시대 싱글들의 행복 주문
박진진 지음 / 은행나무 / 200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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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오프 더 레코드 재밌게 읽고나서 이번 책도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나온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두번째(맞나?) 책. 이번에도 술술 읽어나갔다. 싱글이라고 해서 연애 오프 더 레코드와 비슷한 내용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책에서는 연애관련 뿐 아니라 다른 에피소드들도 많아서 좋았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연애 또는 인생에 자신감이 샘솟는다든가, 이제 나도 당당한 싱글 여성이다 같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단지 이책은 작가의 감정을 함께 공유할수가 있었다. 내 인생에 얽힌 자잘한 감정들을 대신 말해주고 있었고, 작가가 겪은 에피소드들도 확 와닿아서 가능하다면 만나서 함께 커피를 마시며 세시간쯤 수다를 떨고싶게 만드는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작가와 비슷한 나이의 싱글인 나에게는 더없이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었다. (연애 오프 더 레코드와는 다른 분위기의 작가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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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2009-09-21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제 첫번째 책과 두번째 책 모두 읽어주셨군요.
앞으로도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애, 오프 더 레코드 - 여자들끼리만 공유하는 연애의 모든 것
박진진 지음 / 애플북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멜로나 로맨스가 짜달시리 논해볼 작품성이나 감동적인 교훈이 있는 장르라고 여기지 않듯 나도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연애소설이나 연애지침서까지 문장이나 지식면에서 크나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보지는 않는다. 단, 얼마나 잘 썼느냐. 얼마나 와닿는 글이냐의 차이는 분명 있다. 더운날씨에 다소 칙칙하고 예쁜 표지가 맘에 들어서 주문해 바로 어제 도착한 연애지침서 한권. 신인작가의 찍어낸지 얼마 되지 않은 이 책은 묘하게 쉽고 재밌게 읽혀졌다.

 
먼저 말하고 싶은것은 책 소갯말에서처럼 '이제 여자도 솔직하게 말할수 있어요!' 라는 식의 내용은 없었다. 사실 그런 멘트는 유행이 지나다못해 이미 성적인 부분에 있어서까지 (적어도 겉으론) 남녀평등을 향하고 있는 시대에 한참 구닥다리 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사야할까 약간 고민하기도 했다.
 
어렵지 않은 말로 묘하게 설득력이 있었다. 참 그게 매력인듯 하다. 어쩌면 우리가 다 알고있는 부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속이 타 인정하지 못했던 것들을 작가는 솔직하면서 다소 날카롭게 '지적'했고 그 지적이 결코 기분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현실적이고 누구에게나 와닿을듯한 법칙같은 연애심리를 긁어주어 읽는 내내 속이 시원했다. 더불어 밀고당기는 중인 내 연애에 세련되게 대처할수 있을것같은 자신감에 살짝 뿌듯한 마음까지 들었다.
 
그렇다고 무조건 도도해지지는 않는다. 여자의 입장에서 말하긴 하지만 연애에 있어서 서로가 따라주어야할 배려를 작가는 잘 설명하고 있었다.
평소 '여자를 위한, 여자 편에 서서, 우리 여자들이여!' 하는 식의 말은 질색이었는데 그런 내 입장이 이 책과 맞아떨어진것도 같다.
 
쉽고 재밌게 읽히면서 오바스럽지도, 삐딱선 타지도 않았기에 별점을 후하게 주고 싶다.
아무튼 오랜만에 기분좋게 책한권 뚝딱 읽었다.
여름이 코앞이다. 냉커피 한잔 마시면서 에어콘 아래서 기분좋게 읽어줌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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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2008-06-22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책을 쓴 박진진입니다. 서평 올려주셔서 감사하구요. 짝사랑 다음으로 힘들다는 밀고 당기기 연애를 하고 계시는군요.^^ 건투를 빌겠습니다. 다만 누가 승리하는게 아닌 서로 행복하게 잘 지내는 좋은 결말을 기대하겠습니다.

저 역시 님께서 싫어한다고 표현하신 부분들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인지라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자를 너무 감싸안고 싶지도, 또 연애에 있어 여자의 입장만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할 항목인양 생각하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사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여자니 여자 입장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왜냐면 사랑은 어느 한쪽만 즐겁고 행복하다고 해서 좋은 사랑이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두 사람 다 행복할때 우린 그걸 좋은 사랑이라 부를 수 있으리라 감히 정의내려봅니다.

사실 여자를 위해 쓰기는 했지만. 남자들이 읽었으면 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남자들이 나빠서 그런다기 보다는 정말 몰라서 못하는 부분을 알려준다면. 그것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자들이 조금은 줄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입니다.

서평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 지금 제가 서평을 쓰는 분께 최다 추천수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님의 서평도 자동으로 응모가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 서재를 방문해서 이벤트라는 카테고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Regret 2008-06-24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ㅂ^ 공감하신다는 말이 가장 감사하고 기분 좋네요...
작가님이 직접 댓글을 남겨주셔서 기분이 묘한데요, 추천수는 낮네요 ㅎㅎ
대박을 바라며... 두루두루 성공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