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너리스 1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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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 엘리너 캐턴, 『루미너리스 1,2』, (소설, 528p 676p)



다산북스 도서 서평단 나나흰 4기에 제공된 2월의 책, 소설 <루미너리스>가 도착했다.

포장을 뜯기 전 뭔가 묵직했다. 이게 책이였다니, 엄청난 분량에 먼저 압도됐다.

1월에 제공된 <지도위의 인문학>도 무려 576페이지에 달하는 책이였는데 2월에도 만만치 않다.


거의 열흘 동안에 읽었던듯, 소설은 몰입해서 한번에 읽어줘야 한다고들 하는데 나는 꼭 굳이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이 책을 보면서 동시에 <생각하는 미카를 위하여> <피라니아 이야기> <대한민국 자영업 트렌드 2016>를 읽었다.

나도 참 대단한듯ㅋㅋㅋ 집에선 <루미너리스>만 읽고 일하는 틈틈이 또는 어디 외출시 들고 다니는 책이 달랐던 것이다.


1편은 528페이지, 2편은 676페이지 도합 1204페이지다. 문량으로만 따지면 이걸 한 리뷰에 올리기 너무도 아깝다.

책을 보기 전에 남들이 올린 리뷰는 잘 안보는 편인데 이걸 대체 어떻게 리뷰를 올렸을까 너무도 궁금하여 몇 개를 찾아보았다.


대체적인 평은 '1편은 너무도 읽기 힘들었다, 반면 2편에서는 사건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면서

1편보다 더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2편이 읽기 수월했다'는 얘기가 대부분을 이뤘다. 2편을 기대하며 1편을 정말로 힘들게 읽어냈다.

원작은 828페이지였는데 번역 과정에서 1204페이지로 늘어났고 이에 부득이 하게 두 권으로 분권하게 된 것 같다.


 


주요 인물인 12명의 남자는 황도 12궁을 대표하며 그에 맞는 성격과 특성을 지니고

나머지 인물들은 행성에 속해 이들 사이를 넘나든다.


 


별자리를 전혀 모르고 읽어도 아무 문제가 없지만 황도 12궁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다면 백배는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같다.

이 책이 세계 3대 문학상 중에 하나인 47년 '맨부커상' 역사상 최연소이자 최장분량 수상 작품이 된 것 같다.


2편 거의 막바지에서야 등장인물에 해당하는 별자리와 행성을 인식하면서 봤는데 훨씬 더 재밌어진 느낌이였다.

소설 중간에는 '사자자리의 태양'과 같은 소제목이 있어 각 등장인물들이 어느 별자리와 행성에 해당하는지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찬사가 있지만 다른 리뷰들에서 공통된 아쉬움을 느낀 부분이 있었는데 소설의 결말이 너무 빨랐다는 점이다.

아직 200페이지나 분량이 남았음에도 결말이 나와버렸다. 그럼에도 남은 분량에서는 그들의 못다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었다.



1866년, 크게 한몫 잡겠다는 생각으로 금을 찾아 뉴질랜드에 도착한 남자 무디,

그날 저녁, 그는 황량한 금광 마을 호키티카의 허름한 호텔 흡연실에서 자신도 모르게

12명의 남자로 구성된 비밀 모임에 끼여들면서 소설은 시작 된다.


실종된 젊은 갑부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창녀, 외딴 오두막에서 살해된 부량자의 집에서 발견된 어마어마한 양의 금에 대한 이야기다.

12개의 별자리를 닮은 12명의 남자의 진실과 황금을 둘러싼 그릇된 탐욕과 뉴질랜드 골드러시 당시의 시대상을 충실하게 그려내고 있다.


책소개를 보면 가장 놀라운 점은 이 모든 것이 천체의 역학관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황도 12궁을 사전에 알고 봤다면 평점 백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을 소설 같지만 무지한 독자 때문에 그 빛을 보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황도 12궁을 어느 정도 이해한뒤 일독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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