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배려 - 어린이 자기계발 동화 01, 엄마와 아이가 함께 감동한 베스트셀러 <배려>의 아동판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30
한상복 원작, 전지은 글, 김성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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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파트안 굽은 도로를 아이를 태운채 가고 있었다. 달랑 2차선인데다 도로는 굽어 앞은 잘 안보이고 퇴근 시간이라 맞은 차선에선 차가 계속 오고.. 그런데 큰 차 한대가 내가 가는 차선을 막은 채 서 있었고, 안에는 한 아저씨가 타고 있었다.

나는 빵 하고 경적을 울렸고, 그 차는 창문을 열어두었음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잠깐의 시간동안 난 고민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무례함과 이기적임에 도저히 못참겠어서 차에서 내렸다. 자기에게 다가오는 나를 향해 오히려 먼저 큰소리로.." 아니, 운전 하루이틀 하나! 비켜가면 될거아냐!!" 다짜고짜 반말에 삿대질을 해가며...

"남의 운전 실력 탓하지 마시고, 운전을 하시려면 매너를 먼저 배우세요.." 빈 주차장이 많음에도 자신이 조금 더 편하기위해 남들을 불편하게 하는게 전혀 마음쓰이지 않는 그 아저씨와 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때면 진정 가슴이 답답해진다..

이 책은 초등학교 6학년이 된 예나의 학교생활을 통해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 우리가 남들과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를  실감나게 전해주고 있다.

늘 임원을 하며, 전교회장을 맘에 두고 있던 예나는 6학년 1학기 임원선거에서 떨어지며 첫 좌절을 맛보게 된다. 자신이 무시하고 없애자고  주장했던 바른생활부장이 되고, 이 부서를 없애고자 하는 학교측에 대항해 새로운 일들을 모색하고 내키지 않아하며 충동적으로 벌였던 일들속에서 진정한 배려를 배우게 된다..

책의 말미에는  가족을 위한 배려, 친구를 위한 배려, 나를 위한 배려, 남을 위한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조그만 제안이 소개되어 있다.

친구가 말을 하다가 영어 스펠이 틀렸더라도 고개 끄덕여주고, 친구의 말을 끝까지 다 듣고  크게 박수쳐주기.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고 할 때, 다가오는 사람이 있으면 기다려주기.

쇼파에서 잠든 엄마에게 다가가 담요 덮어드리기.

작지만, 참 마음에 와닿는 내용들이다..

최소한 내 아이를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키워내기 위해,, 내가 먼저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 책을  아이손에 들려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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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이슬람 바로 알기
이희수 지음 / 청솔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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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초판이 나온 이 책을 뒤늦게 접하고 깜짝 놀랐다.

우리는 이번 한국인들의 피랍을 통해 탈레반이란 말을 무수히 듣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이슬람에 관한 궁금증들을 너무나 쉽게 설명해주고 있고, 탈레반이 뭐예요? 란 질문도 그 중 하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아이들이  이번 피랍사태로 인해 막연한 이슬람에 대한 적개심이나 두려움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없지 않았다. 하지만, 나역시 이슬람교를 잘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진정한 이슬람인들은  남과 나누기를 생활하하며, 절제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이 책을 통해  이슬람도 유태인도 그리고 미국을 포함한 세계속에서 역사의 고리를 풀어가보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삽입된 사진들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지도가 가장 맘에 든다.

유럽,아프리카,서남 아시아 쪽은 지도가 너무 복잡해서 언뜻 봐서는 어른인 나도 구분이 좀 어려웠는데, 아이들이 봐도 쉽도록  참 잘 그려져 있다.

이 책을 읽고, 먼나라 이웃나라의 미국편이나 가로세로세계사의 중동편을 읽어보니,,, 역시 역사는  이유있게 흘러왔고,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만 볼게 아니라,, 그 배경이나 속을 보는 혜안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다..

아이에게도,, 그리고 엄마에게도 권하고 싶은 참 괜찮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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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 베스트 세트 - 전3권 : 찰리와 초콜릿 공장 + 마틸다 +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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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엔 비디오로 접했고, 다음엔 영어책을 들으며, 그리고 한글책을 읽으며 이렇게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오래도록 두 아이에게 사랑받았던 책이네요..

재미있게  동화를 읽고, 영어공부도 원하시면 원서를 구입해서 들려주시며  모두다  영어비디오도 나와 있으니 잘 활용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어른인 로알드달의 책을 읽으며,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에 저역시 놀라게 됩니다.

이 작가에 반해서 더 많은 책들을 거의 사주었지요..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작가이고,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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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개정판, 서울대 교수진이 추천하는 통합 논술 휴이넘 교과서 한국문학
박완서 지음, 김소희 그림, 방민호, 조남현 감수 / 휴이넘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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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마침 여행할 기회가 있어 기차에서 이 책을 읽었다.

개인적으로  작가 박완서님의 글을 좋아하기도 하고, 예전에 읽었던 내용이 가물거리기도 해서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두 아이를 위해 산 이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우리가 겪은 적 없는 일제 강점기와 해방, 그리고 6.25를 겪으며 성장한 작가의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그 당시 우리 민족이 받았을 고통도 그리고 극심한 혼란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어떤이는 뜻이 있어 좌익이 되거나 우익이 되겠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점령자의 명령에 의해 밥을 해주기도 하고, 작은 인연에 의해 공산주의자로  인식되어질 수도 있을것 같다. 주인공의 작은 숙부댁 역시  그런 경우로서  국군의 승리속에서  사라져 버리며,, 서로를 밀고하는 흉흉한 민심속에서 처형을 당했을거라 생각하고 있다.

작가의 어린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박적골...  이 책을 읽으며 무언가를 분석하기 보다는 그대로를 느끼고픈 마음이 더 많이 들었다.

시골에서 자라진 않았지만, 읽는 내내  박적골의 모습을 상상하며,, 알지못하는 싱아의 시큼함까지 함께 느꼈던 것 같다..

작가와 공감하기.. 글을 읽는게 점점 더 날 행복하게 해준다.

작가는 모두가 피난을 떠난후, 다친 오빠와 함께이기에 멀리 가지못하고 텅 비어버린 동네에 머물게 된다.

그리고 ,,, 혼자만이 그 현장을 지키는것에 대하여 훗날 그 모습을 전해야 하는 사명을 느꼈다고 한다. 그 사명이  이 한권의 책 속에도 고스란이 담겨있다.

일제시대도, 6.25도 그 고통의 역사  없이 지금의 우리 모습이 존재할 수 있을까?

아픔을 겪은 강인함이 현재를 만들었다는 생각을 줄곧 하고 있다...

역사를 역사로만 알고 있는 청소년들과,, 시골생활을 경험한 적 없는 아파트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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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9 - 우리나라 먼나라 이웃나라 9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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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한동안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에 빠져 즐겨왔고, 지금 또 다시 아이도 나도, 그리고 남편까지도 이 책을 매일 읽고 있다..

한 권, 한 권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바탕에 깔린 작가의 애국심이라 생각한다.

특히 우리나라편은 가장 객관적으로 보기 힘든 우리 자신을 한 발 물러서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므로써  앞으로를 그릴 수 있는, 즉 이웃나라의 시선으로도 한 번쯤은 바라볼 수 있어야한다는 그 생각에 나역시 수긍한다.

그리고 오랜 외국생활을 통해서  작가가  객관적시선으로 느꼈던 그리고 오래도록 연구하고 준비했던 우리나라의 변화를, 그리고 각 나라들의 문화와 역사등을 담은 이 책을 편안하게 접할 수 있음에 진정 감사하는 마음이다.

순수 역사만을 원할 경우, 그걸 만족시킬 만한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시리즈가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는  비단 역사에 국한되지 않고, 민족성과 문화 까지.. 그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바탕을  자상하고도 재미있는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는 그분의 글들에 큰 공감을 느끼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이 책을 덮으며, 나 역시도  이원복교수의 시선으로 쓰여진 우리나라의 역사책을  읽고 싶다는 소망과 아쉬움이 남는다.

가로세로 세계사에 이은 후속작들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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