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는 파도를 넘어 열린어린이 창작동화 1
암스트롱 스퍼리 지음, 김옥수 옮김 / 열린어린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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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심장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바다를 너무 두려워하는 추장의 아들, 마파투..

어린시절, 엄마와 함께 바다에 나갔다가  공포스런 허리케인을 만나고 엄마의 목을 꼭 잡은채 엄마의 사투로 살아남지만, 마파투의 엄마는 4살인 마파투를 섬으로 내려놓고 그 아이의 입에 코코넛 살을 넣어준뒤, 죽고 만다.

그런 공포스런 기억으로 인해 마파투는 남자라면 누구든지 해야하는 고기잡이, 수영 같은 것들을 도저히 해내지 못해 모두에게 겁쟁이라는 놀림을 당하고, 아빠앞에서 언제나 부끄러운 자식임이 슬프기만 하다.

절친한 친구가 자신을 겁쟁이라고 놀리는 소리를 듣고, 마파투는  스스로 이 두려움을 극복해내야함을 결심하게 된다.

깜깜한 밤,, 마파투의 둘도 없는 친구인 개와 함께 카누를 타고 망망대해로 나선 마파투..

두려움과 배고픔과 갈증과, 고독,, 그 모든것과 싸워가며 마파투는 마침내 어떤 미지의 섬에 도착했다. 코코넛 열매와 멧돼지, 야생염소까지 뛰노는 지상낙원 같은 섬에서 마파투는 신상을 발견하고.. 그곳이 식인종이 신에게 제물을 바치며 제사지내는 곳인것을 알게되고,, 그곳을 탈출하기위해 오롯이 자신만의 힘으로 카누를 만들고, 뼈를 갈아 만든 칼로 고래를 잡고, 멧돼지를 잡는 일까지 성공적으로 해내며, 용감한 마파투로 변해있는 자신에 대한 뿌듯함을 감추지 못한다..

아버지와 부족들 앞에, 자신이 잡은 멧돼지 이빨로 만든 목걸이를 하고, 자신이 만든 멋진 카누를 타고 당당히 나타나는 마파투..

예전에 읽었던 스콧오델의 ' 푸른 돌고래섬'과 어른 책인' 파이 이야기'의 감동이 다시 한번 느껴지는 멋진 책이었다.

세상에는 많은 두려움이 있다.

남들이 알지 못하는 나만의 두려움 역시도..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는것 또한 나 혼자만이 감당해야할 몫일것이다.

이 책이 읽는 아이들에게  무엇에든 도전할 수 있는 값진 용기를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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