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청 독서 - 한 시간에 책 한 권을 독파하는
김유수 지음 / 슬로래빗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하루에도 몇 번씩 서점 앱에 들어가서 책들을 둘러본다. 읽고 싶은 책들은 어찌나 많이 나오는지... 책장에 있는 책도, 크레마에 들어있는 책도 많이 있는데 욕심만 가득하다. 빨리 읽고 싶은 마음보다는 많이 읽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계가 있고... 꼭꼭 씹어먹어야 하는 책이 있는가 하면 컵라면 면발 들이키듯(그래서 살찌는 거야. ㅋ 나이만큼 꼭꼭 씹어야 하는 건데...) 읽고 싶은 책도 있다. 그런 책은 어찌 읽어야 하나?

예전보다 전자책 시장이 커졌다. 전자책으로 나오는 책들도 많고... 서점마다 10년 대여로 저렴하게 내놓는 책도 있고, 할인쿠폰과 이벤트 찬스를 이용해서 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 그래서 자꾸만 책이 쌓인다. '10년 안에 책 한 권 못 읽겠어?'라며 호기롭게 구입한 책들이 어디 한두 권이 아니다. 이 정도 속도라면 대여 기간 동안 못 읽을지도... ㅡ.ㅡ;;;

저자는 전자책의 TTS 기능(문자음성 자동 변환 기술)을 이용해서 책을 읽어라고 한다. 이 기능은 지금도 가끔 즐겨 사용한다. 설거지할 때나 빨래할 때 여간 유용한 게 아니다. 처음엔 딱딱하고 정확한 발음에 어색하지만 듣다 보면 감정을 실지 않고 읽어줘서 오히려 감정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영화 내용이 아닌 배경음악에 취해서 눈물이 나는 경우도 있으니까...) 근데 나처럼 듣는 게 아니라 2배속으로 빨리 듣고, 눈으로는 책의 글자를 함께 읽어라고 한다. 책에 집중하기에 훨씬 유리하다고 한다. 중요하다 싶은 내용은 반복적으로 읽으면 된다. 야마구치 마유의 <7번 공부법>에서 반복 읽기를 강조했다. 7번을 읽기는 말이 쉽지 실제로 해보면 1번도 어렵다. 학습서는 일단 어렵기도 하고 재미도 없고... 근데 속청독서에서 말하는 대로 읽는다면 조금은 쉽게 읽을 수 있을지도...

김병완의 <48분 독서법>을 여러 번 얘기해서 믿음이 많이 가는 건 아니지만 저자가 소개한 크리스티안 그뤼닝의 <책 먹는 독서>는 한 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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