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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N 난 이래, 넌 어때? - 보통의 어른들에게 안부를 묻다 ㅣ 빨강머리N
최현정 지음 / 마음의숲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빨강머리N이 돌아왔다. 격하게 공감 할 수 밖에 없는 찌질하지만 사랑스러운 그녀가 말이다. (카피 진짜 잘 뽑았네. 딱 맞거든!) 1권 넘나게 재미있게 본 나를 위해 돌아온 건 아니겠지만~

생각해보면 캔디는 정말 독한 녀ㄴ이었어. 난 슬퍼도 울고, 기뻐도 울고, 억울해도 울고, 웃겨도 울고, 이젠 안구건조등 덕분에 바람이 불어도 눈물이 줄줄 흐르는데... 남이 보면 겨울엔 늘 사연있는 여자처럼 보일 정도로... 할머니들이 왜 손수건을 꼭 들고 다니시는 지 알 거 같아.

내 인생의 배신자는 나여~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는데 가장 못 믿겠는 사람이 바로 나~ 할 수 있다며 용기를 주다가도 뒷통수를 치는게 나고 또 그걸 위로 하는 사람이 나다. 그래도 어쩌겠어. 나인데... 너무 비행기 태우지 말라고 경고하고, 의심하고, 또 노력하는 내가 데리고 살아야지... 나니까...
내 일기를 훔쳐보고 쓴 게 아닐까싶은 내용과 그림이 가득한 <빨강머리N 난 이래, 넌 어때?>에서 가장 뇌리에 남는 얘기는 공포 소설이었다. 왜 공포 소설인지는 책에서 확인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