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TV에서 만화로 보면 캐릭터인 바바파파! 요일에 따라 달랐던가 아니면 랜덤이었는지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바바파파 외에 함께 했던 걸로 기억한다. 딱 한 소절만 생각이 나서 찾아볼 수도 없다는 게 아쉽다. 난 분명히 봤던 기억이 나는데 내 동생은 전혀 모르겠단다. 맨날 나만 TV 봤나 봐. 바바파파를 보니 어렸을 때 기억이 절로 나는구먼...
바바파파의 패밀리 소개 시간~ 스토리는 희미하지만 내가 바바리브를 좋아했던 건 기억난다. 책을 읽어 아는 것도 많은데 좀 까다롭다. 스머프에서도 똘똘이를 좋아했던지라 바바파파에서도 마찬가지였던...
다이어리란 쓰임에 맞게 먼슬리가 있다. 요즘 매일매일이 너무 비슷해서 데일리 쓸 것도 없는 나 같은 사람에겐 딱인 듯! 데일리는 매일 같은데 또 먼슬리를 보면 뭔가 다채로운 한 달을 보낸 느낌. 칸도 큼직하고 깔끔해서 딱 내 스타일~
먼슬리를 넘기면 마음 거울이 있다. 긍정적인 마음과 부정적인 마음을 함께 적는 게 인상적이다. 나는 간단하게 매일 세 가지 감사하는 걸 쥐어짜내며 적는데 이렇게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두려움이나 슬픔 같은 부정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감정 또한 나의 일부분이라는 걸 인정하고 돌아보는 게 무시하는 것보다 나를 더 위로하니까 말이다. 아래는 부정적인 마음을 가라앉혀줄 셀프 처방전을 적는 란이다. 사실 다른 이들에게 내 고민 털어봐야 위로가 되기는커녕 속만 더 상할 때도 있고, 이미 답은 나 혼자 내려놓고 상대방의 화를 돋우는 때도 있으니... 자기 문제는 자기가 가장 잘 아는 법이다. 벗뜨 건강은 자신할 수 없으니 처방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여기는 마음대로 꾸미는 공간~ 어렸을 땐 다이어리 중 여기가 가장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으로 도배하고, 읽고 싶은 책, 보고 싶은 영화 리스트 작성하는 재미로 다이어리 진짜 열심히 꾸몄는데 말이다. 덕분에 스티커 값이 꽤 많이 들었더랬지. 아~ 추억 돋는다!!
예전엔 티켓북이라고 해서 영화표 같은 거 모아서 적을 수 있는 저널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나? 조금이라도 예쁜 영화 티켓 받아보겠다고 멀리 있는 상영관에 가서 영화 봤던 기억이 솔솔~ 친구와 본 영화를 썸남이 너무나 뿌듯해하며 예매해놔서 안 본척하며 본 영화 티켓도 함께 붙였었는데... ㅋㅋㅋ 티켓북 어디로 갔을까? 나의 흑역사 다이어리들과 함께 처분했나?마음 다이어리와 함께 온 마음 스티커북이 진정 보물이다. 스티커만 있는 게 아니라 나에 관해 알아보는 질문들과 작은 팁들도 함께 있었다. 5년 다이어리를 생각날 때 가끔 쓰는데(그래서 5년 안에는 절대로 못 끝낼 것 같다.) 질문이 애매할 때가 있다. 딱 오늘 물어보면 좋은 질문인데 어제 질문이라 아쉬울 때가 종종 있다. 그 질문을 보며 어젠 왜 그리 생각이 없었나 싶기도 하고... 근데 바바파파 질문은 내 상황에 맞게 내가 고르면 되니까 더 나를 잘 알게 될 것 같다. 아기자기한 것 좋아하는 사람, 셀프 토닥토닥이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