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꿈] 마포나루의 날씨장수 ...이붕 창작동화
저도 그렇지만 날씨가 안맞으면 왠지 기상청탓을 한다.
비싼 슈퍼컴퓨터도 들여왔는데 왜 옛날보다 기상예측을 못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왜 그럴까? 의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웃긴 이야기지만 기상청 직원분이 봐야 할 동화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필수도 이렇게 연구를 하는데 ... 기상청 직원들은 어떤 연구를 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현재에는 기상청이 있지만 옛날에는 어떻게 날씨를 예측 할 수 있을까 항상 많은 의문이 들었다.
마포나루의 날씨장수를 읽으면서 역시 우리의 옛선인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고 대단하다라고 느껴졌다.
[공책을 펴 놓고 지붕보다 높이 세워진 바람 깃대를 살폈다. 깃은 아래로 늘어진 채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 바람 한 점 없다는 뜻이다. 나뭇잎도 흔들이지 않았다. 하늘에는 솜처럼 깨끗하고 뭉실뭉실한 구름 몇 조각이 한가롭게 떠가고 있었다. 꼼꼼히 살핀 것들을 그림과 글로 적어 넣었다. 필수가 하루 네번씩 쓰는 이 그림일기는 바로 날씨 일기다....본문중]
주인공 필수가 매일 쓰는 일기인데, 우리가 쓰는 일기와 사뭇 다른 일기다. 하늘이나 기상변화를 기록하고 새로운 현상등을 기록하는 날씨 읽기인것이다. 이것이 날씨 장수의 기본이다.
[자연이 해 주는 말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본문중]
필수네 닭, 벌, 새등 동물들의 날개짓, 굴뚝의 연기, 지렁이의 움직임, 수탉의 울음소리, 토끼의 똥, 할머니의 무릎, 강아지가 풀을 먹고, 고양이가 나무에 등을 비비는 움직임, 무지개등 우리주위의 모든 것들이 날씨를 예측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소중한 것들이였다.
사소하지만 때론 많은 이치를 담고 있다. 주인공 필수는 자연이 담고 있는 이치를 하나씩 찾아가면서 날씨 일기를 쓰면서 날씨를 예측할 수 있었다.
본문 이야기처럼 사람은 자연에 순응해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기의 움직임이 날씨를 정하는 거란다. 바람, 기온, 구름이 끼고 안 끼는 것, 비가 오는 것등 모두가 공기의 움직임과 관계 있지...본문중]
[태양에서 오는 열 때문이란다. 공기가 받는 열의 양에 따라 온도가 달라지고, 온도에 따라 공ㄱ 압력이 바뀌지...본문중]
["연구하는 거랍니다. 아, 임금님도 궁에 풍기를 세워 놓고 바람 방향과 세기를 알아 보도록 하잖아요. 측우기로 내리는 비의 양을 재는 것도 과학이라고요...본문중]
단순히 날씨 장수인 필수의 이야기만을 담고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해야하고 왜라는 의문을 품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학이란 순수학문의 입문과정을 보는 것 같았지만 이야기와 어우러져서 아! 그렇쿠나라고 느끼면서 보기에는 어렵지 않다.
날씨라는 것은 어떤한 현상이기에 그 현상에 왜? 일어날까 궁금증을 가진 친구들이라면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너처럼 어린 사람은 말이다. 당장 밥벌이를 걱정할 게 아니라 멀리 내다보고 꿈을 키워야 한다. 당장 밥벌이를 걱정할게 아니라 멀리 내다보고 꿈을 키워야 한다. 세상에 꼭 필요하지만, 아직은 누구도 하지 않는 새로운 일을 하겠다는 꿈을 키우면 그만큼 보람 있는 삶이 되는 거란다." ...본문중]
본문중에 토정 선생이 어린 필수에게 한 말이지만 어린 친구들이나 꿈을 꾸고 있지만 현재 그 꿈을 이룰수 없을 것이라고 낙담한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인것 같다.
요즘은 순수과학 아니 기본을 이루는 학문들이 상업적인 학문에 비해 연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당장 성과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연구비는 물론이고 긴 연구기간까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예전 뉴스에서 보았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순수학문의 연구가 뒤떨어진다는 이야기였다.
무언가 이루어내기 위해 짧은 기간이 걸린다면 당연히 좋겠지만 상대적으로 긴 기간이 걸릴수 밖에 없는 것들은 긴 안목을 가질 필요가 있는것 같다.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꼭 이야기해주고 싶다. "세상에 꼭 필요하지만, 아직은 누구도 하지 않는 새로운 일을 하겠다는 꿈을 키우면 그만큼 보람 있는 삶이 되는거야", 꿈을 포기하지 마!!! 할 수 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09/pimg_7637341031858810.jpg)
김양이 독서록이다.
내가 지은이라고 생각하고 이야기의 뒷부분을 상상하여 꾸며보세요.
아이들은 싱글벙글 웃으며 기뻐했다. 몇몇 아이들은 교탁을 얼싸안고 뛰었다. 선생님도 마냥 행복한 듯 미소짓고 있었다. 그러자 예진이가 덧붙이며 말했다. "나의 조상님께서 말씀하셨어. 비 안온다고! 나만 믿어!" 하지만 예진이도 불안했다. 만약 다르면 어쩌지? 그러면 안되는데.... 그 날 밤 예진이는 달에게 빌고 또 빌다 지쳐 씌러져 잠이 들었다. 이윽고 소풍날이 되었다. 하지만 날씨는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말듯하는 날씨였다. 그런데 갑자기 싸아아 햇빛이 쏟아졌다. 아이들은 소풍을 마음껏 즐겼다. 그리고 예진이도 싱글벙글 웃으며 아이들과 놀았다.
마포나루의 날씨장수 필수의 후손의 이야기에서 따론 이야기다. 김양이 실력이 좀 늘었다. ^_______________^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어나지 않는다는 걸 알려주는 것 같다. 차근차근 천천히 엄마의 마음이 앞서면 안되는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