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주니어] 반점달이

 

우리 주위에 다문화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나와 달라, 우리와 달라가 아니다. 함께 숨 쉬고, 함께 생활을 하며, 문화를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다.

반점달이는 생김새가 다르다고 해서 결코 다르지 않다는 걸 자연스레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한민족이라고 하며 피의 끈끈함을 알려주지만, 세계는 하나라는 말도 있듯이 한민족만을 내세울 때 만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 생각을 했어. 사람들 먹거리로 끝난다는 걸 알고 난 다음부터. 하지만 그곳을 떠나지 못했어. 그랬는데, 오늘 왜 갑자기 용기가 났을까?‘...본문중]

멧돼지가 먹을 것을 찾아 외딴집으로 내려와서 집에서 키우는 돼지에게 도움을 받는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사냥꾼이나 외딴집에 사는 사람은 멧돼지를 잡으려 하지만 결국엔 돼지도 멧돼지를 따라 나선다.

항상 생각만 하고 있던 일을 행동으로 옮기기란 쉽지가 않다.

안락한 생활을 하던 돼지가 생전 경험해보지 못한 생활을 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나도 현재 안락한 생활때문에 도전에 망설이지 않는가를 생각해 본다.

 

[새끼는 멧돼지처럼 검은색 털에 입이 뾰족했어요. 어깨에는 돼지와 같은 연분홍 털이 있었는데, 반달 모양이고요. 꼬리는 멧돼지처럼 길쭉하면서도 돼지처럼 꼬부라져 있었어요.....본문중]

주인공 반점달이다.

집 돼지인 엄마와 멧돼지인 아빠의 사이에서 태어난 돼지 반점달이

사자와 호랑이의 교배사이에서 태어난 라이거나, 망나귀나 말의 교배로 태어난 버새처럼 이종교배가 우리주위에 가능하다.

동물들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에 피부나 생김새가 다른 인종으로 서로 다른 인종이 태어나기도 한다.

현재 우리주위를 둘러본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인종이 아니라 현재는 피부색만 다를뿐 사는 곳도 먹는 것도 같은 다문화 가족들이 많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색안경을 끼고 볼 것이 아니다.

    

[머리가 동그랗고, 머리 위에 까만 털이 나 있고, 귀가 눈 뒤쪽에 있었어요. 뒷다리로만 서 있었는데, 앞다리에는 이상한 걸 들고 있었어요. 반점달이가 처음 본 그것은 열한 살쯤 된 소년이었어요....본문중]

[“작았던 사람이 점점 커 가면서 변하거든. 왜 변하는지는 아빠도 잘 몰라.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변하는 건 분명해. 커 갈수록 우리한테 친절하고 따듯했던 마음이 점점 사라져. 그 대신 우리를 아주 못살게 굴지. 사람은 아주 무섭단다.”...본문중]

반점달이에게 처음 생긴 인간 친구이다.  반점달이가 어린 사람의 모습을 이야기 한것이지만, 반점달이 부모의 이야기에서 사람은 어릴때와 판이하게 다르게 표현된다. 작았던 아이가 커가면서 완전이 다른 상황이 되고 그에 따라서 절대 같이 공생할 수 없을 정도로 이기적이게 변하게 된다는 부분에서 너무 현실적이고 맞는 말이지만은 다른 한편으로는 상당히 슬펐다.

 

[“저곳은 자유롭지 못하단다.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고, 한곳에 갇혀 살아야 돼. 가족이 헤어져 따로 살게 될지도 몰라. 그리고 언젠가는.....”...본문중]

사람에게 잡히게 되거나 혹은 사람들의 소유물이 된다면 그렇게 된다는 것을 엄마돼지가 알려준다.

​돼지의 입장과 사람의 입장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수렵생활에서 농경생활로 변하게 된 옛날 모습을 한번씩 떠오르게 만들기도 했다.

    

[사람들은 먹고 잇던 것들을 공중으로 던졌어요. 반점달이는 처음 보는 것들이었어요. 먹을거리들은 바다에 떨어져 굴렀어요. 냄새가 역했어요. 반점달이는 웅크린 채 꼼짝하지 않았어요. ...본문중]

동물원이나 갇혀있는 동물들의 현재상황이라고 생각하니 왠지 가슴이 답답했다.

공급과 소비의 부분에서 보자면 우리가 동물원에 안가게 된다면 동물들이 풀려날까? 아님 동물들은 어떻게 될까?

분명한 것은 망한 동물원의 동물들은 자유로워지지 않을뿐만 아니라 학대와 굶주림에 허덕일것이라는 점이다.

자연 그래도 살게 해주는 것이 동물들에게 가장 좋은 일이란것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된다면 이란 상상도 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확인해야 할 것이다.

반점달이가 동물원을 어떻게 빠져나가고, 과연 엄마와 아빠를 만났을까가 궁금하다.

시공주니어 반점달이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주는 책이기도 하고 물음표와 느낌표를 주는 책이기도 하다.

다문화? 이종교배? 확대해석해서 DNA관련 교배, 생태계의 공존, 멸종위기 동물, 동물원의  문제등등 우리에게 과제를 준다.



김양이의 독서록이다.


질문) 책에서 나오는 인물 중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그려보세요.  신문 또는 잡지에서 찾아, 오려 붙여도 좋아요.

올가미 탐지기, 식물도감


질문) 선물을 주고 싶은 이유를 써 보세요.

맛있게 먹을 수 잇는 주위 풀들 먹기위한 식물도감!!! 다시는 올가미에게 걸리지 않도록 올가미 탐지기!!


김양이가 반점달이게 해 줄 수 있는 것을 적은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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