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 어린이] 고학년 문고 ... 가짜 영웅 나일심

좋은책 어린이에서 고학년이 읽는 창작문고가 나왔습니다.


함께라는 마술을 아시나요?

혼자서는 어렵지만, 함께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초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시내에서만 살다가 낡고 허름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좁은 골목 끝반지하로 가는 동안 나는 옛날에 큰 죄를 짓고 귀양살이 가던 사람들의 심정이 꼭 이랬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랬다.  나는 잘못도 없이 동굴 같은 집에서 귀양살이를 시작하게 되었다.].....본문중

지금 일심의 처지를 알려주는 준다. 사립학교에서 잘 나가던 엄친아였던 일심이 아버지 사업이 망하고 하루아침에 반지하로 이사오고 사립학교에서도 전학하게 되었다.

왕자로 살던 일심이가 귀양가는 사람들의 마음으로 표현했을 만큼 일심이는 크게 상심하고 분하고 아팠을 것이다.

사는 환경이 갑자기 변하게 된 일심이였다.


["위 어린이는 본교의 지도 이념인 '사랑고 배려가 넘치는 학교'를 만드는 데 모범을 보였으며, 친구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하는 바, 그 뜻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의미에서 이 상을 수여합니다."]....본문중

[보안관은 불량 학생을 직접 지도할 수 있고, 학생들가 선생님들 간의 징검다리 역활을 하면서 소통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되게 됩니다.  어린이 보안관은 언제든 교장실로 와서 학교와 학생에 관한 의견을 낼 수 있고,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내가 적극 돕고 있어요. ]...본문중

학교 후원회장님의 아들, 도움이 필요한 아이 가득이를 도와주고 일심이는 학교에서 보안관이라는 직함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예전에 일심으로 되돌아가는 착각에 빠지게 되었다.

다른 학교에서도 이런 제도가 있으면 참 좋을것 같다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조건이 있어. 봐주는 대신 벌금을 내. 한 사람당 천원씩. 그정도는 낼 수 있지?  교장 선생님도 나한테 그 정도벌금은 마음대로 매겨도 된다고 하셨어.어때?"]......본문중

[명패가 도깨비감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에 쓰기만 하면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아서 진짜 모습을 숨긴채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도깨비 감투. 그랬다. 명패는 나를 갑갑한 현실에서 도망치게 해 줄 도깨비감투가 분명했다. 나는 더 이상 움츠러들고 싶지 않았다.  아니 움츠러들 필요가 없었다. 도깨비 감투가 있는 한 내가 어떤 행동, 어떤 말을 하든 멍한 아이들은 다 믿어 줄 게 분명했다.].....본문중

권력이 있으면 돈이 연관이 되는 건가? 뉴스에 많이 나오는 국회의원과 기업같은 느낌이였다.
아이들의 세상도 어른들의 세상과 다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우리 사회의 상층부의 비리(?)같은 느낌도 들었다. 권력이 있으면 어떠한 일도 다 해도 괜찮을 것 같은(?) 어떠한 사람들처럼 말이다.


[선생님이 향한 곳은 병주네 아빠가 하는 식당이였다. 병주 사냥개는 선생님 옆에 꼭 붙어서 신나게 달려갔도, 식당에서 풍기는 고기냄새를 맡은 개들도 정신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선생님도 배가 고픈지 걸음이 빨라졌다. 선생님은 누렁개로 변한 내가 줄이 끊어져서 한쭉에 우두커니 서 있는데 돌아보지도 않고 갔다.].....본문중

["저희 선생님은 개를 목줄에 묶어서 끌고 다니듯 저희들을 마음대로 하고 싶어 해요.  저희가 말을 안 들어서 화가 많이 나신 건 알겠지만 아이들을 개 취급하는 건 인권침해 아닌가요?"]..........본문중

일심이의 삐뚤어진 마음이 어디에서 나온건지 모르겠다.

잘 살고 인정받던 그때와 갑작스럽게 너무 다른 현재이기 때문에 일심의 마음이 조금씩 삐뚤어갔다. 모두 부정적이고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던 것 같다.

잘못을 눈 감아주는 대가로 천원씩 걷은 것부터 였는지 아님 성빈이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거짓말로 이야기한 것이 계기였는지

명패를 도깨비 감투라고 이야기 할 때 부터 였는지 모른다.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하는 것이 도깨비 감투인것이다.

과거에 있었지만 현재는 없고, 허상 같지만 곧 진짜가 되어 버린 도깨비 감투는 일심의 현재상황이다.

  

["일심아, 괜찮아?"].....본문중

["좀 부족해도, 마음에 안들어도 함께 어우러져서 살아가는게 이 세상이란다. 내가 다른 사람 때문에 점수를 깎일 때도 있고, 내가 다른 사람 점수를 깎을 때도 있지만 서로 보듬고 배려하면서 살다 보면 점수 몇 점보다 휠씬 중요한 것들을 얻게 되는 거야. 모둠 활동을 그런 걸 깨닫게 해 주는 과정이기도 해. 일심아 지금 많이 힘들지? 선생님은 언제까지나 널 믿고 기다려 줄 거야. 네가 제자리 찾을 때까진 선생님을 조금 아프게 해도 봐줄 테니까 아무 걱정 말고 나랑 손 꼭 잡고 함께 걸어가자."].......본문중

살짝 눈물이 찔끔했다.

"괜찮아?" 라는 말은 참 좋다.

예전에 부모교육을 받으로 간 적이 있다. 아이들한테 굳이 여러 이야기 할 필요 없다고 한다.

"그래" "그래" 라는 말로 그냥 아이를 인정해 주면 된다고 한다. 부정도 긍정도 아닌 그 아이의 모습 그대로 봐주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어렵지 않은데 그게 어렵다.

일심이가 앓고 있는 병은 '리플리 증후군'이다. 의사의 치료도 중요하고, 본의 의지도 중요한다.

우리가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우울증도 있다. 단지 인정하고 말 한 마디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혼자가 아니라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 많은 위안을 받고 외롭지 않을 것이다. 관심만으로 함께하는 큰 희망과 믿음을 준다고 생각한다.     

 


김양이가 [가짜영웅 나일심]을 읽고 쓴 독서록이다.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리고 어떤 장면인지 친구에게 소개하는 글을 써보세요.

일심이가 꼬맹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서 꼬맹이들이 자기들 휴대폰을 들고 자랑스워하는 그리고 기뻐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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