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일까?를 먼저 생각해보아야겠다.
그림의 표현이라고 해야하나? 혹은 사람의 표현능력이라고 해야하나 고민스럽게 느껴졌다.
"보이니? 내가 그린 느낌이!"는 표현하는 법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인듯하다.
주인공은 니코라는 아이
그림을 좋아하고 항상 크레파스와 종이를 가지고 다니는 아이다.
"이건 아이스크림 트럭이 아니라 띠리링띠리링이야".........본문중
"이건 해가 내얼을 따끈따끈하게 비취 주는 거예요.".......본문중
"이건 엄마 울새가 열심히 둥지를 짓는 거예요."........본문중
니코의 그림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었다.
니코는 자신의 기분을 니코 자신만의 느낌으로 그림을 그렸다.
새로 이사온 아이리스라는 아이에게 보여주었는데 ...
"이 그림을 그릴 때 넌 분명히 슬펐을 거야"....본문중
"나도 이런 느낌이 들거던 슬프면 마음에 비가 내리는 것 같잖아."...본문중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잘 알려진 화가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나뿐만이 아니였다. 김양이와 김군이도 같은 생각을 했다.
김양이와 김군이는 아! 느낌만으로도 작품이 되는구나라고 처음 알았다고 했다. 안타까웠다.
느낌을 표현할때 너무 육하원칙을 따졌던 내가 아이들을 틀에 갇히게 만든것 같아서 후회하기도 했다.
피카소나 뭉크등 자기만의 색이 묻어나는 화가들은 처음부터 환영을 받지는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이나 표현법... 어느 한부분의 단면이다.
우리가 배우거나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법이 모두 올바르다라고 말 할 수 없다.
표현기법등은 받아들이는 사람이나 직접 만드는 사람의 지극히 주관적인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보이니? 내가 그린 느낌이!"가 좋다.
아이들에게 내가 가지는 느낌을 표현하는 다른 종류를 알려주고 있고 이런 방법도 있다라고 작은 힌트를 준 것 같다.
작게는 표현법이지만 크게 보자면 인생전반에 대해, 아이들의 열린표현법이나 생각등을 틀에 갇히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김양이와 김군이가 이날은 너무 늦게 책을 읽고 자서 독서록을 짧게 작성해야만 했지만 방학동안 책을 읽고 색으로 표현하는 놀이를 했으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라는 엄마다운 생각을 해보았다.
누구나 생각이나 표현은 다 다르니까.
무언가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책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