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선물 해피 & 힐링 세대공감 실버동화 시리즈 2
고은영 글, 이경훈 그림 / 나한기획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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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찡한 감동이 있어요.

부모님을 생각하니 더 더더 그런 마음이 드네요.

   


진여사는 꼬미라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요.

진여사에게는 가족이라고는 분가한 아들내외와 꼬미뿐이죠.


"우리 어머니 쓸쓸하지 않게 해줘"....본문중

아들이 꼬미에게 부탁했죠.


"아휴, 내 자식 키운다고

정작 내 부모한테는 효도 한 번 제대로 못했네.

단 한 번만이라도 다시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본문중


꼬미의 털을 쓰담으면서 출가한 아들생각을 하면서 지난날을 생각했어요.


꼬미는 그날 밤, 할머니를 위해 요술을 부렸어요.

할머니를 등에 태우고 할머니가 어릴적 사는 동네를 찾아갔죠.

할머니는 어릴적 살던 집으로 부리나케 달려가서는 대문을 두들기고는 문앞에 서 있는 아버지와 마주하게 되었고 그렇게 그리워하던 어머니의 목소리도 듣게 되었죠.


"저, 죄송하지만 제가 길도 잃고 밤도 깊어 그런데

오늘 밤만이라도 잠시 신세 좀 질 수 있을까요?"...본문중


50년전에 살던 집에서 엄마와 아빠를 다시 만나게 된 할머니!


'어린 시절 아플때마다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죽을

진여사는 진정 다시 한 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어디서도 맛볼 수 없었던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정성어린 죽을.'.....본문중


"제가 아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꼭 말하고 싶어 했어요.

아버지께도요....."...본문중


"사는게 바빠서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자기밖에 몰라서 부모님께 효도는 커녕,

이것저것 신세만 지고

그러고도 고마운줄 모르고 불평만 하고,

사랑한다는말도 못했대요.

그런데 이제 그만 너무 늦어버려서. 크흑....."...본문중


어디 진여사님만이 그랬겠어요.

아이들과 읽으면서 가장 마음이 싸하고 찡하고 느껴지는 부분이네요.

저도 그러는데.

부모님 살아계실때 잘하라는 말이 그래서 있는거겠죠.


"잘 살면 그게 효도지요.

행복하게 잘 사는 게 그 무엇보다 큰 효도고 말고요.

그게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지요."...본문중


친정부모님 생각하는 말이네요.

진여사님의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신데...부모님들의 마음은 다 똑같죠.

그것이 저희 부모님이나 이담에 아이들이 크면 저희가 부모가 되어서 하는 바램일것 같기도 해요.

내리사랑 그것이 부모의 사랑이죠.

괜시리 눈물이 핑도네요.


그리고 진여사님은 자고 있는 어린순자에게 편지를 씁니다.


"순자야.

효도는 때가 있단다.

후회없이 효도하고 후회없이 사랑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본문중


그리고 다시 꼬미의 등을 타고 할머니는 현재의 세계로 되돌아왔답니다.

효도를 못해서 안타까워하는 할머니의 마음을 아는 아주 사랑을 많이 받아 특별해진 고양이가 되어 할머니의 소원을 들어주었다는 이야기네요.


아이들의 동화라기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치유동화죠.

마음을 녹이고 힐링, 치유란것은 바로 이런것이죠.


오늘 부모님께 전화 한번 해 보아야겠어요.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전화라도 자주 드려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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