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메뚜기 잡으러 가요.
아빠와 이런 추억이 있나요??.... 전 어릴적에 아빠를 쫓아서 산에 도토리를 주우러 간적도 있고 아주 아주 예전에는 물고기 잡으로도 다니고 눈이 오면 산에 같이 올라가서 산토끼를 찾아다닌적도 있답니다.
아주 어릴적에 추억이지만 지금 생각하니 더 즐겁고 재미난 행복한 추억이 되네요.
연두
우리 딸아이와 비슷한 외모와 함께 깜찍한 모습의 아이
연두를 따라서 함께 가을에 볼 수 있는 우리 주변의 모습을 따라 가 보죠.
저희 어릴적엔 연두처럼 노란 황금 가을 들녘에 머리를 숙인 벼들 사이에서 메뚜기를 잡고 메뚜기를 구워먹기도 하고 튀겨먹기도 했던 어릴적일이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논물을 빼면서 미꾸라지도 잡기도 하고 기억이 생생하네요.
농약을 쓰고 나서 메뚜기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때도 있었는데 ...
지금 아이들은 그런 추억이 없겠죠.
연두가 논에 가서 메뚜기를 잡는데 죽은 드렁허리를 본 장면이 나오는데 ..
드렁허리는 보지 못했던 저와 아이들은 조금 신기했어요.
아이드라이 그럼 엄마 드렁허리는 물고기가 아니면 뱀이야 라고 물어보는데 .. 인터넷으로 드렁허리에 대해 공부도 하게 되었네요.
[아빠하고 나하고 메뚜기 잡으러 가요]의 삽화는 또 어떻고요.
수묵화의 특징을 잘 표현되어서 왠지 어릴적의 기억속의 한장면처럼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고 잔잔한 색감 역시 너무 정감가고 좋네요.
"연두랑 아빠랑 누가 더 잘하나 겨루기를 합니다.
연두는 어떻게 할까요?
돌멩이를 손에 꼭 쥐고, 몸을 낮춰 손에 꼭 쥐고,
몸을 낮춰 숨을 고른 다음,
하나, 둘, 셋, 얍!
통통통통통
아빠는 어떻게 할까요?
힘을 주고 꼿꼿한 자세로
아자자자 이얍!
퐁!
누가 이겼을까요?
물고기는 놀라서 펄쩍 뛰어오르고요,
연두는 좋아서 팔짝 뜁니다.".....본문중
연두와 아빠가 물수제를 만들면서 겨루기를 하는 모습이랍니다.
"연두야, 아빠가 게 쉽게 잡는 방법 알려 줄까?"
"응! 나 여기 한가득 잡아 갈래."
"게 구멍에 갈대를 꽉 잡고 있어서 같이 달려 나오거든. 아빠는 그렇게 해서 많이 잡았어."....본문중
연두랑 아빠가 썰물때가 되어 물이 빠져나간 강바닥에서 게를 잡는 장면이랍니다.
연두처럼 아빠랑 추억을 쌓는 방법은 어렵지 않은것 같아요.
함께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아빠가 어릴적에 했던 작은 추억을 한번씩 꺼내어서 한번씩 해본다면 그 기억은 아이가 커서도 절대 잊지못할 추억이고 기억이고 그리고 소중한 마음의 에너지가 되겠죠.
연두가 메뚜기는 물론이고 게도 잡고 밤과 도토리를 줍고 감도 따고 감국을 따서 차를 만드는 과정도 나오고 가을 철새들이 와서 철새들의 모습을 보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답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연두네 동네 살짝 부럽기도 했어요.
가장 마지막에 나온 연두랑 아빠랑 가을에 만난 동식물중에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것들도 있었지만 이름을 알지 못했던 것들도 있었는데 이번기회에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