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 


책 표지부터 눈길을 끌죠.

두 아이가 형제인가? 라며 어쩜 코가 그렇게 똑같이 생길 수 가 있을까요 

두아이는 닮은 꼴인가봐요.



 


" 내 말 잘 들으라우. 학교에서는 절대 입 벌리지 말라우. 말투가 이상하다고 놀림 받으니 명심해야 함메.  한국 아이들은 북한말을 들으면 배를 잡고 웃고, 흉내도 내고 함둥." .... 본문중 


이 말투 많이 들어보셨나요?

탈북해서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게 된 태구한테 학교에서 절대 말을 하지 말라며 사촌형의 당부의 말이였어요.




 

전학 첫날에도 황태구는 사촌형의 당부의 말을 되세기며 한마디로 하지 않았어요. 친구들이 물어보는 북한에 대해서도 말이죠.

그래서 한마디도 하지 않는 태구 대신에 태구네가 한국에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설명해주었죠.


"한국과 북한은 마음대로 오고 갈 수 없어요.  그래서 태구네 가족은 두만강을 건너 중국과 라오스, 태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오게 된거예요. 자유를 찾아온 거지요."...본문중 


특집방송때 한번씩을 보았을만한 북한 실상이나 가끔 티비에서 탈북한 사람들의 인터뷰나 방송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나오죠.

그래서 현재 우리는 가지는 못하지만 북한 소식들을 생생히 들을 수 있죠.

굶주림이나 자유가 전혀 허용되지 않고 탈출을 꿈꾸다 사형등을 당하는 이야기들 듣고는 한민족이지만 전혀 다른 생활을 하고 있는 북한의 사람들 마음이 아픕니다. 

빠른 시일내에 분단국가가 아닌 하나의 평화통일하여 단일 국가 되기를 꿈을 꿉니다. 




 

그리고 4교시가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었어요.

순간 태구는 입을 다물지 못했죠. 

반질반질 윤기가 나는 반찬들에 밥도 수북하게 담아주고 김치며, 불고기에 하지만 태구는 순간 겁이 덜컥 났어요.

태구네는 돈이 없는데 부자도 아닌데 수북하게 맛난 반찬을 많이 먹다가 반찬값을 내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된거죠.

그래서 급식당번이 담아주는 반찬들을 도로 반찬통에 넣어버렸어요.


"선생님 황태구 자꾸 반찬을 안 먹으려고 해요.  알레르기도 아니라면서요.".....본문중 

"태구야, 먹기 싫어서 그래? 이런거 싫어해?"...본문중 

"태구야, 급식은 무료야. 공짜라고 공짜."....본문중 


공짜라는 말을 듣는 순간 태구는 믿을 수가 없었어요. 좋은음식이 공짜라니요. 그렇다면 아주 많이 먹기로 결심했죠.


"고기떡 많이 달라우."....본문중 


순간 태구는 사촌형이 당부한 것도 잊고 큰목소리로 어묵반찬통을 보며 고기떡을 더 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말았어요.

친구들은 태구의 이야기를 듣고는 웃음을 터뜨렸어요.


"우리 시골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는 생선을 고기라고 한다.  그라고 어묵은 생선으로 만든거니까 고기떡도 맞는 말이다.  내 말이 맞제?"...본문중 

같은 반 민호라는 친구가 태구의 편을 들어주었어요.



 

그럼요 사람이 오랜시간 써오던 말을 쉽게 바꾸기는 쉽지 않죠. 하지만 학교에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너무 답답할 것 같아요.

그리고 북한과 우리나라말의 차이도 많은걸 알 수 있어요.

사투리를 쓰는 민호와는 조금더 많이 다르기도 하고요.


공짜라고 이야기를 듣는 순간 태구의 기쁨도 살짝 느낄 수 있었답니다.

먹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못먹는다라고 생각했지만 여태 북한에서 살면서 먹고 싶은것도 제대로 못먹고 맛난것도 먹을 수 없었는데 

북한에서 탈출하고 또다른 여러움이 있다면 얼마나 상심이 크겠어요.

태구가 좋아하는 음식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공짜라는 말을 듣고 기뻐하는 태구의 모습을 상상하니 저희 아이들과 저도 많이 기뻤답니다. 


  

 

손지, 민호, 태구, 동준이가 시원한 모듬이라서 같이 발표도 하고 만들기도 하는 활동을 하는데

이번에는 공개수업에 발표하는 거랍니다.

공부 잘하는 동준이가 같은 모둠의 아이들에게 어떤것을 조사하고 발표해야하는지 하나씩 정해줬는데

과연 태구는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부분이기도 해요.


"손지 너는 왜 우리말을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해 발표할 거를 준비해. 그리고 민호는 바르고 고운 말을 써야 하는 이유를 찾아봐.  나는 요즘 아이들이 쓰는 이상한 말에 대해 조사할 거야."...본문중 

"그리고 황태구 너는 아름답고 예쁜 우리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조사해서 발표 준비해."...본문중 


발표를 하려고 하는 태구는 말을 해야하는건 둘째치고 먼저는 발표준비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하는지는 도통 알수 없는 태구였어요.

그래서 민호는 살짝 태구에게 3층 도서실에서 우리말에 대한 책을 찾아보라고 알려주지만 도서실에서 책들을 보고는 놀라서 멍하니 서 있다가 내려온 태구였답니다.


동준이가 아직 조사도 못한걸 알면 불벼락이 떨어질텐데 걱정이네요.


사촌형에게 도움을 청하러 큰집에 간 태구는 큰엄마에게 야단을 맞는 사촌형을 발견하게 되는데 ...


"왜 수업시간에 아무말도 안하고 있슴메? 선생님이 뭘 물으면 날래날래 대답해야 하지 않슴메."...본문중 

"가끔하면 놀리지만 매일하면 놀리지도 않는다.  매일 듣는 말인데 뭐시 이상하겠슴둥.  그러니 말 좀 하고 살라우."...본문중 


태구는 사촌형이 혼나는걸 보고 난 후 물어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대신에 엄마한테 물어보았더니 엄마는 친구들한테 물어보래요.


총연습날!!! 

동준이는 우리말과 글이 이상하게 변해 가는 것에 대해 발표를 하게 되었고, 민호는 바른말 고운말을 왜 써야 하는지 대해 발표했죠.

그런데 태구의 발표 차례인데 태구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고 동준이는 태구의 멱살까지 잡게 되었어요.

수업이 끝나고 시원한 모둠 아이들은 남아서 대책을 이야기하는데 민호에게 좋은생각이 나게 된거죠.

속닥속닥


그리고 공개수업 당일 !! 


첫번째 순서는 '따뜻한 모둠'은 네명 모두 어점 그렇게 발표를 잘하는지 입이 떡하니 벌어질 정도였어요.

두번째 순서는 '포근한 모둠'은 '따뜻한 모둠'보다 더 잘했어요.  발표가 끝났을때는 왜 우리말을 아껴야 하고 바르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 것같았어요. 

그리고 세번째는 '시원한 모둠' 네명이 인사를 하고 칠판에 '우리말과 북한말'을 썼어요.


"라면은 북한말로 무엇일까요?"...본문중 

"라면은 꼬불랑 국수"...본문중 


도시락은 곽밥, 젤리는 단묵, 스타킹은 긴양말, 세탁소는 빨래집, 거짓말은 꽝포, 휴대폰은 손전화, 잔돈은 부스럭돈등 

마지막 문제는 어욱이였는데 

반아이들 모두 동준의 구령에 맞추어 "고기떡"이라고 한목소리로 끝을 냈답니다.


다른 모둠이 받았던 박수보다 훨씬 큰 박수 소리였어요. 


"우리나라는 남과 북으로 갈라져 몇십년 동안이나 서로 오가지 못하고 떨어져 살았어요.  그래서 말이 약간 다르고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조금 자세히 들여다 보면 뜻이 다 통하게 되어 있어요.  선생님은 태구와 우리반 모든 친구들이 잘 어울려 지냈으면 좋겠어요.  "...본문중 



태구가 공짜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진 장면이랍니다.

사실 그전에 이야양이 북한실상을 나타내는 책을 한번 보기도 했고 예전에 티비에서 굶어죽는 아이나 혹은 꽃제비나 인신매매등 중국에서 팔리는 아이도 있다는 것을 봤답니다.

태구가 무사히 북한에서 탈출해서 우리나라에서 살게 되어 다행이라고 여기기도 했고 그리고 급식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좋아하는 장면이 너무 좋다고 해요.


특히나 태구 자신도 너무 좋아서 고기떡 더 달라우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고기떡이라는 생소한 단어때문에 더욱 재미있다며 웃기까지 했답니다. 

의미는 같으면서도 생소한 북한말!!! 정감있기도 해요. 






-----------------------------------워크북~~~~~ 나갑니다. 



 

1. 제목을 읽고 어떤 이야기가 떠오르나요?

북한말


2. 그림 속의 '너'와 '나'는 어떤 사이일까요?

친한 사이



 

1. 태구네 가족은 자유를 찾으려고 북한을 탈출했어요.

어디 어디를 거쳐 우리나라에 오게 되었나요?

두만강을 건너서 중국을 거쳐, 라오스, 태국 거쳐 우리나라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많은 탈북사람들이 어려운 경로나 목숨을 걸고 우리나라로 망명의 길에 오른다걸 알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온 사람들인데 조금더 따뜻한 손길로 따뜻한 말로 우리 이웃으로 인정해주었으면 좋겠어요. 


2. 태구의 사촌형이 학교에서 말을 하지 않고 입을 꼭 다물고 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놀림 받을까 봐  북한말이 우리나라 말과 틀려서 


3. 요즘 우리말과 글이 이상하게 변해 간다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요. 

동준이는 모둠 과제를 하면서 찾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점수를 받으려고


휴대폰 문자와 인터넷의 발달로 말을 줄여서 쓰는게 습관이 되어서 그래.

이야양이 문제를 잘 못 이해했네요.

동준이는 점수만 중요하다고만 생각해서 다른건 안 읽고 동준만 생각하고 떠오르는걸 쓴것 같아요.



 

1. 동준이와 달리 민호는 태구를 처음부터 따뜻하게 대해 주었어요.

민호는 태구에게 어떤 마음이 들었던 걸까요?

같이 사투리쓰니까 좋아서


다른아이들과 다른말을 쓰니까 당연스럽게 이해관계가 만들어지는것 같아요.


2. 사투리와 북한말은 서로 다른가요? 다르다면 어떤 점이 다른가요?

사투리는 특정한곳에서만 쓰는 말이고 북한말은 북한 전체에서 쓰는 말


3. 태구네 반은 모둠별 활동을 많이 해요.

책속에는 '시원한 모둠', '따뜻한 모둠', '포근한 모둠' 이렇게 세개의 이름이 소개되어 있는데, 다른 모둠들은 어떤 이름을 갖고 있을까요?

뜨거운 모둠, 더운 모둠


그외에도 여러가지를 생각해보았지만 여름을 생각나는 그런 느낌이 좋다고 해요. 



 

1. 아래 네모안에는 우리말과 북한말이 섞여 있어요.

뜻이 같은 단어를 찾아 짝을 지어 보세요.


아이스크림 - 얼음보숭이


젤리 - 단묵 


거짓말 - 꽝포


라면 - 꼬부랑 국수


휴대폰 - 손전화


스타킹 - 긴양말


잔돈 - 부스럭돈



많은 북한 말중에서도 책에 나온 단어들이 이렇게 나와있어서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아!하고 이런 뜻이 있겠구나 하고 유추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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