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 앤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클레어 지퍼트.조디 리 그림, 김경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감성을 깨우는 책중에 하나

그리고 무언가 손으로 만드는 것중에 하나를 만드는 것중에 린네나 자수등에 많이 쓰는 앤!!!

앤은 로망입니다.

.

 

 

 

 

요즘 도서 정가제라 책사기 거시기 하죠.

책 값...체감 값이 훅!!!! 하고 올라간건 저만 느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안사본건 ............................................아이를 키우고서 처음인듯 싶어요.

아이가 생기고 부터는 주체 할 수 없이 책을 사들였건만 .... 도서정가제 이후 뚝!!!

제발 사자 하지만 나만 느끼는건 아닌듯 싶어 잠잠할게요.

 

 

정말 간만에 제 책 사봅니다.

아이들 책도 아니고 제 책 사봅니다.

 

빨간 머리 앤 ~~~~~ 아시죠.

어릴적에 키다리 아저씨와 함께 쌍벽을 이루던 책중에 하나 ....빨간머리앤 !!! 
 

 

 

 

이 !! 아이가 빨간머리 앤 이랍니다.

공상가이기도 하고 각종 이야기를 만들내기도 하고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 앤 !!!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보다 자신이 말이 많고 자신의 신념이 아주 무진장 강한아이

 

"아저씨 이제 제가 완전히 행복할 수 없는 이유를 아실거예요.  빨간 머리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완전히 행복할 수 없어요.

저는 주근깨나 초록색 눈이나 말라깽이이라는 점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요. 그런 것들은 없다고 상상할 수 없어든요.  회사한 장미꽃 같은 살결과 아름답게 빛나는 보라빛 눈을 가지고 있다고 상상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빨간 머리가 없는건 상상이 안돼요. 저는 최선을 다하지요.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해요. '이제 내 머리카락은 갈까마귀 날개처럼 우아한 까만색이야' 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제 머리카락이 새빨갛다는 사실만은 알고 있어요. 그러니 가슴이 찢어지죠. 평생 동안 짊어질 슬픔일 거예요.  전에 평생 가슴에 맺힌 슬픔을 안고 사는 한 여자 아이의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어요. 그렇지만 그 슬픔은 빨간 머리때문은 아니였어요.  그 아이는 설화 석고 같은 이마에서부터 등 뒤로 물결처럼 흘러내리는 금발을 가졌어요. 그런데 설화 석고 같은 이마가 뭘까요. 저는 그게 무슨 소리지 모르겠어요. 아저씨는 아세요?"...본문중

 

어릴적에 빨간 만화 만화를 보면서 항상 생각하는 말이 나왔어요.

두서 없이 긴 이야기중에 어느게 진짜일까?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 앤이라는 아이는 슬픔고 아픔, 빨간 머리만의 아픔도 가지고 있는 아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차별이라고 받은 걸가요?

 

 
 

어릴적에 보아온 만화에서도 ...가장 인상 깊게 보아온 장면중에 하나였어요.

매슈 아저씨와 앤이 처음에 기차역에서 만나고 ...집으로 가는 마차의 뒷모습

이부분이 가장 인상 깊고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매슈 아저씨에게 감사합니다.

 

매슈 아저씨는 여자들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앤은 여자지만 마음에 들어했어요. 특히 이 주근깨 투성이의 매력덩어리는 달랐했죠.

 

' 이 아이의 수다가 조금은 좋아 ' ...본문중

 

매슈아저씨의 앤에 대한 평이랍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렇게 평할 수 없죠.

 

 


 

그리고 가장 인상 깊은 부분중에 하나 ...라면...

린드 부인 앞에서 화를 내는 부분이랍니다. 마릴라 앞에서도 당당하게 말하는 앤도 좋지만 가족 이외에도 당당할 수 있는 앤이 좋았어요.

 

"빼빼 마르고 무척 못생긴 아이네요.  마릴라 . 이리 와라 애야. 어디한번 보자 세상에. 무슨 주근깨가 그렇게 많니? 머리는 당근같이 빨갛구나! 애야 이리 오라니까"....본문중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요? 아주머니에게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좋겠어요? 아주머니에게 뚱뚱하고 미련하고 상상력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어 보인다고 말하면 기분이 어떻겠어요?제가 그렇게 말해서 아주머니 기분이 상했다고 해도 할 수 없어요! 저는 아주머니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어요.  아주머닌 토머스 아주머니의 술주정뱅이 남편보다 훨씬 더 제 마음을 아프게 했어요.  절대 용서하지 않겠어요. 절대 절대로!!! "...본문중

 

꼭 누군가 함부로 하는 사람이 있죠.

앤은 누구에게나 당당한 자신감이 있는게 꼭 배우고 싶고 이야양이나 썽군에게도 이런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는 부분이기도 해요.

 

 

그리고 앤의 친구들인 길버트나 다이애나 이야기도 빼먹으면 섭섭하겠죠.

특히나 다이애나와 앤이 취한 부분에서는 마음을 조리기까지 했어요.

 

 

 

마지막에는 매슈 아저씨가 부엌문간에 서 있다가 쓰러졌는데....

아 ... 마음 참 아팠어요.

 

"우리에겐 서로가 있잖아. 앤? 네가 없었다면 어땠을지 모르겟구나....네가 오지 않았더라면. 아, 앤. 네게 엄하고 딱딱하게 대했다는 걸 안다.  하지만 내가 매슈 오라버니만큼 널 사랑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안돼.  말이 나올때 얘기를 하고 싶구나. 난 늘 속에 있는 얘길 하기가 어려워서. 하지만 지금은 말하기가 쉽구나.  난 넌 친자식처럼 사랑하고 있고 네가 초록지붕 집에 온 후로 넌 나의 기쁨이자 위안이었단다."...본문

 

 

이부분은 매슈 아저씨가 돌아가시고 마릴라 아줌마와 앤의 속마음이랍니다.

 

가족의 소중함 꼭 말로 표현하지 않지만 ... 마음으로 느껴지는 부분이죠.

우리네 엄마의 잔소리에도 이런 사랑하는 마음은 담겨있어요. 다시금 엄마를 생각나게 하는 마릴라 아줌마입니다.

 

그리고 이 가을에 맞는 클래식 독서에 딱 맞는 책을 찾았습니다.

앤 시리즈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이 가을에 맞는 네버랜드 클래식 같이 하나씩 마음에 울림을 받아도 괜찮을 듯 싶어요.

앤 시리즈 다음에 읽을 책을 벌써 골랐는데 ...그건 비밀할게요.

네버랜드 클래식중에 한권이고 소장하고 있던 책인데 시간이 없다는 비겁한 변명중을 하고 있는것 같아서 반성했어요.

찜해놓은 책을 읽으면 다음엔 아주 어릴적에 읽던 책들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요.

피노키오나 혹은 ........ 데미안 같은 .... 아님 오즈의 마법사 ??? ㅋㅋㅋ 상상만으로도 즐겁네요.

 

네버랜드 클래식 한권 한권 너무 소중하고 내용이 충실하며 ... 어릴적 우리가 알고 있던 그책 느낌 그대로 ~~~ 책은 나만 읽는게 아니죠.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서로 소통하고 추억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만에 읽어본 빨간 머리 앤 너무 재미있네요.

 

나도 앤처럼 공상에 젖어봅니다. 그립다. 그때 그시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