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말하지 않는 아이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9
에밀리오 우르베루아가 그림, 호세 카를로스 안드레스 글,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무언증을 아시나요?

무언증 ? 말을 거의 하지 않거나 부모 또는 가족만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로 말하는 증세

 

심한 정신지체를 동반한 자폐아 중 만 6세 정도까지 언어치료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말을 거의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무언증이 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자신의 의사를 말로 표현하기도 어렵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그 말을 이해하기도 힘들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언증 [mutism, 無言症] (두산백과)

 

 

 

주인공 카를롤타는 아주 신기한 재주를 가진 아이라고 책에서는 소개를 시켜주죠?

그림으로도 주인공이 누군지 순간 눈에 들오시나요?

여자아이 주위로 아우라가 펼쳐보이지만 그것이 결코 좋아보이지 않는 이유는 여자아이의 표정이 밝지 않다는데서 발견할 수 있죠.

무언가 사연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이 신기한 재주와 관계가 깊어보이죠.​

"그건 바로 절대로 말을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본문중 ​

"깜빡하고 카를로타가 말하지 않는 까닭을 이야기하지 않았으니까요.  카를로타는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누구든 카를로타의 몸짓과 눈짓만 보면 카를로타가 하려는 말을 다 알아들었거든요.".........본문중


그것은 친구들과 놀이하는 과정중에서도 수업시간에도 똑같았어요!

아무말도 하지 않지만 카를로타의 표정이나 몸짓만으로도 모두 다 알았어요.

 

우리가 다른 나라에 갔을때 대부분 쓰는 방법이지만 카를로타는 평소에 쓰게 되네요.

말로 꼭 표현하지 않지만 몸이 말하는 바디랭귀지나 어떠한 표정으로 그 사람의 심리나 상태를 알 수 있죠.

꼭 통하지 않는 말로 안해도 누구나 느끼는게 비슷하니까, 알 수 있죠.

 

 

 

 

 

그러던 어느날, 카를로타는 생쥐친구 톰을 찾아서 지하창고로 내려갔는데 바람에 문이 닫혀버린거죠.

문은 안에서는 안열리고 밖에서만 열리는 문이였는데 카를로타는 이 난국을 어떻게 극복할까요?

 

카를로타는 마음속으로 생각했죠.

"이 문만 열면 돼. 그럼 밖으로 나갈 수 있을거야."

"별일 아니야. 도와줄 사람을 찾으면 돼."

 

창고에 있는 통조림과도 이야기를 해보기도 하고, 잼병과 빗자루와도 눈짓과 몸짓으로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점차 외톨이로 지하창고에만 있으니 무서워지기 시작한 카를로타는 깨닫게 되었어요.

 

 

 

 

 

목소리가 그렇게 쉽게 나왔다면 아무런 걱정이 없었겠죠.

카를로타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입을 열었지만, 숨만 겨우 쉴뿐 말은 안나왔어요.

 

다시 한번더 ...

다시 ...

몇번이고 연습을 했겠죠.

 

 

 

카를로타는 "나 지하 창고에 갇혔어요!!!"라고 외쳤어요.

 

"그토록 아름답고, 그토록 달콤하고, 그토록 생생한 목소리는 이제껏 그 누구도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본문중

 

엄마와 아빠, 생쥐 톰은 창고문을 벌컥 열고 카를로타를 구출했어요.

그후로 카를로타의 몸짓과 눈짓만으로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네요.

 

 

 

"완전히 외톨이가 되어 버린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혼자가 아니었어요. 나한테는 내가 있고 또 엄마 아빠랑 톰이 곁에 있잖아요."...본문중

카를로타는 창고에 갇힌 이야기를 하면 할 수록 마음이 점점 편안해 졌서 그후로 부터는 계속 말하기로 마음먹었답니다.

 

 

참 잘 되었죠.

 

 

 

 

 

마지막에 반전이 숨어 있어요.

생쥐 톰과 카를로타는 아직도 말을 하지 않고도 서로의 몸짓과 눈짓만으로도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해요.

친구사이니까.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게 있나봅니다.

 

 

 

무언증에 관련해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우리 곁에는 소중한 가족이 함께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더불어 마지막 소중한 친구는 꼭 말을 통하지 않아도 몸짓, 눈짓만으로도 우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무언증이 왜? 어떻게? 이런 설명을 할 수 없는게 많다고 해요.

자존심이 부족해서도 혹은 말하지 싫어서 일 수도 있고, 필요에 의해서 일수도 있는거죠. 참 많은 "왜?"라는 질문이죠.

정확한 치료방법이 있는것도 아니고 치료시기가 어떻다라고 말하기도 힘들죠.

왜 아무도 모르는거니까요.

 

다르게 생각하면 말을 안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못하는 것일수도 있는데.

구분하기 힘들다는 거죠.

본인이 못하는거라면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까? 표현을 자유자재로 할 수 없으니 답답할 것 같아요.

적절한 예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언어가 늦은 아이들이 말이 안되니 행동으로 옮겨서 아이들의 다툼이 생기기도 하죠.

 

주위에 말을 잘 하지 않는다고 혹은 말씨가 어수룩하다고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이 있다면 그러지 마세요.

아이들의 심리 상태에 따라서 약간 좋아지거나 나빠질 수도 있다고해요.

만약 내 아이가 선택적 무언증인데, 주위에서 수근수근 떠든다면 그건 어떤 누구나 그렇게 유쾌하고 좋은일은 아니라는거죠.

내가 아이를 키우던, 아이를 키우지 않던간에 지나친 관심은 때론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어요.

 

알아도 때론 그냥 보고 지나쳐야 할때는 바로 이럴때이죠.

내일이 아니라고 무심코 내 뱉는 말 한마디에 때론 아이의 인생이 달라질 수 도 있어요.

 

 

꼭 기억해주세요.

 

따뜻한 한마디가 고마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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