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낮잠을 잘 때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 3
이순원 글, 문지나 그림 / 북극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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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낮잠을 잘 때

 

항상 저도 궁금했던 것이 엄마가 낮잠을 자게 될때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놀까?, 어떤 놀이를 할까? 싸우지는 않을까?, 간식을 알아서 먹을까?, 아이들이 아직은 어려서 목이 마르면 혼자서도 물을 꺼내서 먹을 수 있을까?

한가지, 두가지, 세가지..... 점점 더 많아지는 고민들 ...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되는게 또 엄마인것 같아요.

 

어쩌다 자는 낮잠을 잘때 역시 엄마는 엄마의 소임을 다해야하기 때문에 어쩌다 자는 낮잠도 편하게 잘 수 없는게 또 엄마인것 같습니다.


 

 

 

피곤한 엄마가 집안일을 마치고 한시간 달콤하고 맛있게 낮잠을 청합니다.

 

하지만 저역시 그렇게 달콤하게 잔 날에는 아이들도 엄마의 잔소리에서 해방되는 아주 신나는 놀이를 하게 되죠.

달콤한 놀이의 양만큼 엄마가 일어나서 치워야 하는 일의 양도 어마무시하죠.

 

 

 

 

그리고 엄마가 낮잠을 잘때면 그렇게 엄마를 찾는 전화나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굳이 엄마의 낮잠을 방해하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어떤 법칙처럼 꼭 그렇게 되죠.

 

평소에 엄마가 차려지는 밥을 먹던 아빠는 점심 준비를 하냐고 바쁘고 밥대신에 라면이나 다른 놀이감을 찾을때 꼭 어디에 두었는지 찾게 되는데

역시나 물어 볼 사람은 엄마뿐이죠.

 

"엄마, 내 청바지 어디에 있어요?"

"엄마, 우리 집에 라면 사다 놓은 것 없어요?"

"여보, 텔레비전 리모콘 어디 있어요?"

"우리 둘이 라면 끓이는데 물 얼마큼 부으면 돼요?" ...본문중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꼭 엄마를 먼저 찾는 우리집 사람과 같아서 웃음이 저절로 나왔어요.

 

 


 

 

달콤한 낮잠의 유혹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는 엄마.

안자본 사람은 어떻게 알겠어요.

 

엄마에게 물어보는 물음에 엄마는 모든 답을 주고는 다시금 달콤한 낮잠의 세계로 빠져들어요.

 

왠지 익숙한 모습이라 웃음이 나왔어요.

저역시 낮잠 잘때 아이들이 텔레비전 앞에 너무 가까이 보지 말라고 눈을 감고도 이야기하면 아이들이 항상 "엄마, 낮잠 자면서 눈을 뜨고 있어요?"라고 물어보기도 해요.




 

 

 

 

 

"엄마는 낮잠을 자는 동안도 우리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척척 해결해 줘요."

"엄마는 우리 집이라는 우주의 중심이랍니다."  .... 본문중


 

 

 


 

 

책을 읽으면서 아빠가 보고는 엄마와 비슷하며 아이들과 맞장구를 쳤어요.

우리 엄마도 [엄마가 낮잠을 잘 때]에서 나오는 엄마와 비슷하다며 하하하 웃었어요.

우리는 엄마의 낮잠을 방해만해~~~라며 왠지 즐거워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았네요.

 

엄마들의 공통점이라고 할까요.

 

 

 

낮잠뿐이겠어요. 한밤중에도 아이들의 뒤척임이나 혹은 창밖에서 바람소리등 아이들이 춥지는 않는지 

남편이 늦게까지 텔레비전을 보고는 끄지 않고 잘때 척척 나가서 텔레비전도 끄고, 남편이 춥지는 않는지 이불도 덮어주고 가족 모두를 돌봐주죠.

 

낮에도 한쪽가 살짝 열려서 집에서 모든 일들이 머리속에서 기억되듯이 모두 해결해주는것도 엄마의 거룩한 이름 덕분인것 같아요.

 

"엄마가 편히 자게 우리 모두 나가서 기구를 타고 하늘로 날아가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는 이야양때문에 한참을 웃었어요.

그리고는 엄마들은 대단해로 끝나는 이야양의 소감!

 

읽으면서 고용한 평화를 느낄 수 있었던것 같아요. [엄마가 낮잠을 잘 때]의 엄마가 나인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낮잠을 편히 잘 수 있는 내모습을 머리속으로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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