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국가 햇살어린이 29
장광균 지음 / 현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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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바이러스 때문에 나라가 어수선 하죠.
 
 
5월 18일이 어떤날이신지 아시죠?
저희가 학교 다닐때 518민주화운동이라고 배우지 않았고 518광주학생운동이라고 배웠던 기억이 나네요.
 
[바이러스 국가]는 518민주화운동이 있던 날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은근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일도 우리 몸과 마음을 통제하려는 몹쓸 바이러스 때문이 아닐까요?
 
 
 

 
 
두리라는 아이가 있답니다. 게임극장에서 뇌파게임을 하는 아이들 !  아이들의 집중력과 학업성적이 좋아하진다는 이유로 뇌파게임은 부모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요.
두리의 안보이는 한쪽 눈에서는 자꾸 총알이 날라오는 환영을 경험하게 되었고, 뇌파게임 운영자인 검은별은 두리와 병원에 가기를 원하는데..
 
두리의 안보이는 눈에서 내비라는 안내자가 검은별의 지시를 받지 않는 유일한 아이이고  뇌속의 바이러스를 고칠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두리!!!
안내자인 내비가 검은별을 피해서 알려준 곳은 7080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충장로와 금난로로 몸을 피하며 그곳에서 기억속에 뭍혀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네비가 도와주어서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간다.
 
그곳은 518민주화 운동이 시작되고 군인들이 모든 방송들은 잘못된 정보인 북한의 사주를 받았다고 군인들은 무력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억압하고 총을 쏘기도 하는 과거로의 여행이 시작되었어요.
미쳤다는 두리의 아버지는 과거에서는 멀쩡한 모습의 아버지였고, 그곳에서 아버지와 함께 눈깔사탕을 같이 만드는 아저씨들...
군인들과 거짓된 방송을 하는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그렇게 되었고 유일한 방법은 회화나무로 만든 눈깔사탕을 먹이는 방법뿐...
 
두리는 바이러스에서부터 안전하게 과거의 여행을 끝내고 바이러스는 퇴치할 수 있게 될까요?
 
 

"뉴스는 탱크와 총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빼앗은 군인들의 전술무기였다. 방송뉴스도 하나의 묵기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었다.  거짓 정보를 전국에 전파해서 한 지역을 완전히 고립시키는 것이었다.  고립된 지역은 공격하기 쉽기 때문이다."...본문중
 
"거짓말은 전염성이 강해요.  자주 듣다 보면 누구든 감염되고 말거예요.  방송국이 진실을 말하면 군인들도 헷갈릴겁니다." ...본문중
 
 
"시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폭도는 모두 소탕되었습니다.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십시오." 뉴스 아나운서는 밤사이 아무일 없었다는 듯 명랑한 목소리로 뉴스를 내보냈다.  승리의 찬가가 뉴스배경음악으로 쓰였다.  거짓과 비겁함과 폭력으로 무장한 바이러스 뉴스였다.  ...본문중
 
"한동안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며 살았왔다.  전투력과 게임 점수를 높이기 위해 퇴 없는 상대방을 고립시키거나 죽이는 규칙은 게임에서만 적용했어야 했다.  과거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가는 광주 시민을 상대로 살인 게임을 했다.  국가를 통째로 도둑질하기 위해서였다." ...본문중
 
 
2014년에 있던 세월호 사건에서 무너진 공영방송의 공정성이나 신뢰성에 대해 생각해보았어요.
우리에게 미치는 미디어의 영향은 어떤것일까요. 누구나 보는 방송이고 제한된 지역뿐만이 아니라 산골에서도 보는 방송인데
공영방송이라는 이유로 국민들은 모두 뉴스를 믿게 되는데
그래서 정권을 장악하거나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미디어를 장악하고 싶어하는 것일까요.
  
   
두리는 1980년 5월 18일 그날의 기억에서 도망치기 위해 게임을 선택했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고 했던 그 광장에 있던 회화나무는 죽었지만 그옆에 새끼 회화나무가 자라고 있다.
 
 
지금도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다시 반복되는 것 같아서 본문의 내용을 인용해보았어요.
 
" 슬픈 역사를 기억에서 지우려고는 동안 또 다른 슬픈 역사가 현실에서 반복되어 버린 것이다. "... 본문중
 
" 국가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국가가 고장 나고, 그 결과 국민들이 아파한다.  1980년 5월에 일어난 518 광주 민중 항쟁이 바로 그렇다. 일부 군인들이 대한민국에 침투해 국가를 고장 낸 사건이다.  국가의 바이러스가 된것이다."  .. 작가의말중
 
감기도 바이러스라고 작가님이 써놓으신 작가의 말! 방심하면 언제가 다시 찾아온다.라는 말에 왠지 느끼게는게 있네요.
읽으면서 아이들 책이지만 참 비유적으로 우리의 현실과 과거에 있던 사건을 잘 넘나들며 빠져들게 쓰셨네요.
현재의 비슷한 우리의 모습, 과거에서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노란 리본을 기억하고 계시죠? 일년이 흘렸다고 잊지는 않았겠죠.
잊지 말아야할 날이고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것 중 하나죠.
 
작년의 세월호의 어린 청춘들 피지못하고 져버린 아이들을 생각하고, 2015년 현재에 메르스, 초기대응도 늦고 알고있는 것을 알려만 주었으면 이렇게 바이러스의 공포에 떨고 있지는 않을 것 이라는 생각이 자꾸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재 대한민국은 [바이러스 국가]라는 말이 ......... 맞는 말 같아지네요.
 
국가는 국민의 의무만 따질게 아니라 국가가 국민에게 해주어야 할 의무가 무엇인지 잘 알았으면 좋겠네요.
국가가 국민을 해줘야 할 의무는 참 많죠. 보호하고 행복하게 해주고 사회보장에 힘쓰고 등등 ....
그중에서도 가장 기초가 되는것은 국가의 의무는 국민을 보호해야할 의무와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본이고 기초가 되는 국민을 보호하고 지키지 못한다면 국민의 국가가 왜 필요할까요?
 
우리가 알 고 있는 많은 역사속의 국가는 잘한 점도 많고 잘 못한 점도 있습니다.
더 나은 우리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때론 무엇이 잘 못되고 고쳐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쳐가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요직의 계신분들이 변화를 주지 못한다면 ...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겠죠.
 
현재의 우리나라는 [바이러스 국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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