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 동시 읽기 천천히 읽는 책 4
권정생 동시를 사랑하는 안도현과 열아홉 사람 엮음 / 현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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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으면서 마음이 읽히는 것 같은건 우리들의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읽으면서 많이 울었다.....왜 한편 한편 마음을 울림을 주기 때문일까?
그래서 쓰기 싫었다.
나 혼자서만 이 느낌 이 기분을 느끼고 싶었다.
 
누군가와 같이 느끼는게 아까웠다. 하지만 난 지금 자판을 눌러서 한 글자 한 글자 써 넣고 있다.
 
 

 
 
권정생 선생님은 유명하신 분이다. 라고 말할 수 있다. 이분 작품 안읽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하지만 권정생 선생님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다.  결핵으로 평생 소변줄을 차고 다니셨던 분, 하지만 어느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살아 있는것뿐만 아니라 생명이 없는 것 조차 소중함을 알았고 계신분이셨다.
 
살아생전에 8평짜리 흙집에서 생활비는 5만원이면 팍팍하게 살고 10만원이면 넉넉하게 생활했다고 하신다.
가장 인상이 깊었던건 나무막대기에 비료포대를 잘라서 만든 부채에 웃음이 나왔지만 선생님의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권정생 선생님이 생을 마감하시고 아끼고 아껴서 통장에 남겨 놓으신 12억은 선생님이 아이들이 읽는 책에서 나온 인세라고 북녘 어린이들과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고 유언을 남기다.
 
권정생 선생님은 어린들을 위해서는 백 번 훈계보다 좋은 동화 한편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선생님의 대표작품으로 동화책인 강아지똥이나 오소리네 집 꽃밭, 엄마까투리등 읽어보았다.
특히나 좋아하는 책은 엄마까투리다.
권정생 선생님의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것 같아서 마음이 찡~~~
엄마까투리는 매번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
 
 

 
 
[권정생 동시 읽기]를 읽으면서 권정생 선생님의 마음이 느꼈다. 
그리고 아이들이 본받을 만한 분을 꼽으라고 한다면 권정생 선생님을 꼽고 싶다.
 
[밭 한 뙤기]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자연에 감사히 하는 마음, 자연은 모두것이고 또한 모두것이 아닐수도 있다.
[밭 한 뙤기]를 읽으면서 [강아지똥]을 처음 읽을때처럼 가슴이 울림과 비슷한 느낌을 받다.
그리고 [밭 한 뙤기]는 이오덕 선생님의 무덤가에 시비로 놓이기도 한 작품이기도 하다.
 
[권정생 동시 읽기]는 권정생 선생님의 시를 다른 동화작가님들(권정생 동시를 사랑하는 안도현과 열아홉사람)의  해설을 써놓기도 하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시란 함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핵 1 ]이란 작품은 권정생 선생님의 생전에 평생 짐어지고 가는 병마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권정생 선생님을 수술했던 의사는 2년을 이야기했다고 2년후에는 이런 아픔을 가지고 살아 갈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선생님은 그보다 더 오랜 세월 병마를 안고 살아가셨다.
 
[결핵 1 ]이란 작품뒤에 서정오님의 설명부분이 들어가기 가면...
 
"언제가 신문에서 본 사진 한 장이 가슴에 박혀 지워지지 않네요.  노을 지는 팽목항, 아득한 바다를 앞에 두고 한 '아버지'가 뒷모습을 보인 채 쓸쓸히 서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중략-- 살아오면서 많은 고통과 맞닥뜨렸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겪은 것들은 참으로 아픋고 말하기도 민망한 작은 생채기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닫습니다.  사람 힘으로 견뎌내기 힘든 만큼 크나큰 고통에 견주면 말입니다.  그래서 나는 존경합니다.  모진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이 세상에 '있는'분들을.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 고통에 온몸이 무너지고 부서져 끝내 이세상에 '없는'분들을..." ... 본문중
 
읽으면서 다시금 또 눈물이 흘렸다.
남에 아픔을 알아주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지만 그나마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는 말씀 ! 미루어 짐작하지만 알아주며 잊지말고 담아두어야 할 것 같다.
 
소개할 시들은 더 많지만 ....더 알고 싶은 시들이 더 많지만 이렇게 소개하기에는 너무 단편적인 느낌만 담을것 같아 미루겠습니다.
하지만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시를 읽으면 권정생 선생님의 생각이나 느낌 그리고 삶의 소중함이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음 깊은곳에 숨겨둔 감정을 맛볼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권정생 동시 읽기]를 읽으면서 [어머니가 사시는 그 나라에는] 이라는 시집에 급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 읽고 싶어졌습니다.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더 많은 시들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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