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앤젤린은 햇살어린이 27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강지연 그림 / 현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만약 내 아이가 천재라면 천재의 엄마인 난 행복할까? 천재인 내 아이는 행복할까?


너무 똑똑해서 아빠의 걱정과 선생님의 미움, 나이 많은 동급생들의 시기, 여린 아이의 마음을 담아내고 있는 책 언젠가 앤젤린은

천재라서 조금 더 특별한 대우 아닌 대우를 받는 앤젤린은 행복할까요? 



앤젤린의 아빠는 시청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미화원, 청소부이고, 아빠가 청소를 끝내고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앤젤린은 아빠의 냄새를 너무 사랑하지만 아빠는 씻기전에는 접근금지를 내리기도 해요.


8살 앤젤린은 너무 똑똑해서 반배정을 할 수 없어서 가게 된 6학년, 6학년치고 너무 자주 우는 아이, 하드리크 선생님은 그런 앤젤린을 못마땅게하게 생각해요. 공개적으로 망신도 시키고 앤젤린이 똑똑하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기도 한 선생님이죠.

점심시간에 늘 혼자인 앤젤린은 엉뚱한 아이, 언어 유희와 같은 말장난 유머를 좋아하고 앤젤린과 비슷한건 아이들이 멍청이라는 군이라고 불르고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그 아이의 이름은 개리 분! 앤젤린과 점심시간에 친해진뒤에 둘은 친구가 되었다.


5학년 개리의 반에 놀러가게 된 앤젤린은 5학년 선생님 미스 터본을 만나고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 생겼다.

터본선생님은 5학년 반에 수족관 2개를 놓으신다고 개리와 앤젤린에게 부탁을 하게 되고 ... 바닷물에 사는 물고기와 민물에 사는 물고기 이렇게 종류별로 놓기로 했고 바닷가에 가본적 없는 앤젤린은 모든것이 신기했다.

앤젤린이 사는 곳과 해변은 아주 가깝고 주위에 버스를 몇번 갈아타면 수족관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앤젤린의 반에서 임원을 뽑는 날이 되었다. 앤젤린은 청소부장을 하고 싶어했다.

아빠와 같은 일을 하게 된다면 아빠도 기분이 좋을테고 아빠와 동질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앤젤린이었다.

앤젤린은 청소부장이 되어 청소하게 된 이야기를 아빠에게 하지 아빠는 자신이 천재를 키울 부모에 못미친다고 생각하고는 절대 자신과 같은 청소부가 되지 말라며 청소부장 사임을 하라며 앤젤린에게 강조했다.


앤젤린은 청소부장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드리크 선생님에게 하지 못하고 반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는 하드리크 선생님이 부모에게 쓴 편지와 원망을 뒤로 한채 교실밖으로 뛰어나왔고, 앤젤린은 가고 싶어하던 수족관에 찾아가게 되었고 또다른 세상에 온것 같은 착각을 느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다.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낀것은 개리가 먼저였고, 개리는 터본선생님께 이사실을 알렸고..

터본 선생님은 앤젤린의 집에 찾아가서 상담을 하게 되고, 앤젤린의 반을 바꾸기로 학교에 이야기하는 동안만 그전 교실에 돌아가라고 당부했다.

앤젤린은 6학년 교실로 되돌아와서 하드리크 선생님이 질문에 틀린 답들을 응답했더니 하드리크 선생님은 앤젤린을 바람직한 학생으로 여겼고 반을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선언하는 햇다. 그와 동시에 앤젤린은 큰 충격에 빠졌다.


앤젤린은 아빠가 그렇게 데리고 가지 않던 바닷가에 혼자 찾아갔다.

그리고 아빠와 터번선생님께 전해지는 전화소리에 앤젤린이 바다에 빠져서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이야기였다.

아빠는 앤젤린의 엄마가 해변에서 익사 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려주고는 해변에 가지 않았던 이유를 말해주었다.



천재라면 영재라는 아이는 행복할까요?

커서 다 너 좋다고 하는거야 라면 아이에게 강요하고 있는건 없나요?

천재라서 우리와 다르기에 색안경을 쓰고 외계에서 날아온 외계인처럼 대했던건 아닌가요?


읽으면서 6학년 선생님은 하드리크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화가 났답니다.

선생님은 그런사람이 되면 안되지 않나요!

선생님이 어린학생을 무시하고 따돌림을 받도록 조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도 이렇게 행동하는데 우리도 그렇게 해도 괜찮아라는 무언의 허용인것 같아요.

어린 학생일수록 선생님이 더 많이 보듬어 주고 살펴주어야 정상이겠죠.

우리 주위에도 분명 이런 선생님이 있겠죠.

소수 몰지각한 선생님들때문에 대부분 올바르고 인간적이고 지각있으신 선생님들 평판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것 같기도 해요.

제발 내아이의 반 선생님은 이런 선생님이 아니길...바래봅니다.


앤젤린의 아빠 역시 앤젤린이 너무 똑똑해서 아이가 대단한 일을 할 사람으로만 여기고 어려웠다는 것에 왜인지 앤젤린이 너무 안되보였어요. 아빠는 앤젤린을 사랑하지만 사랑한 만큼 자신이 제대로 키울 수 없거나 아이에게 상처만 입힐 것 같은 생각을 하셨던거겠죠.

사랑하는 표현해야 상대방이 알 수 있겠죠. 

천재라고 해서 특별하거나 별나거나 하지는 않겠죠.

아침에 화장실가고 아침밥 먹고 책도 보고 티비도 볼 수도 있겠고, 나가서 놀이터에서 놀 수도 있고 친구들과 장난도 치고 할 거예요.

난 천재야 난 책만봐! 난 어려운 책만 엄청나게 봐, 공부만해, 연구만해 

이렇게 특별나거나 정말 머리둘달린 염소같지 않을거라는 거죠.

8살 앤젤린에게는 아빠의 사랑과 선생님의 관심과 올바른 교육, 인성을 알려주었어야 했던것 같아요.


그모든것을 주체할 수 없는 어린 소녀 앤젤린은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가보고 그곳에서 안정을 찾았죠.

그곳이 처음에는 수족관이였다가 바다에 빠져버린 깊은 바닷속이였던간에 말이죠.



나와 다름을 너무 특별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그것이 이상한것이 아니고 누구나 다름을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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