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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먼저 할래 - 차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 ㅣ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5
최형미 지음, 권송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4월
평점 :
나 먼저 할래 ... 차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
서로 먼저 하겠다고 질서를 안지킨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의 주인공 라나랍니다.
딱 봐도 무언가 지기싫어하고 자기만의 고집이 있게 생긴 아이죠.
할아버지의 생신날 라나네 가족들은 외식을 하러 나가는데, 이런 이런 엄마가 할머니를 위해 자동차 문을 열자마자 라나는 쏜살같이 자리에 앉습니다.
생신날 외식이라 엄마는 라나를 혼낼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라나는 그런 엄마와 가족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부페 식당을 종횡무진 길게 줄 선 사람들 사이를 요기조기 누비기도 했고 엄마의 잔소리를 뒤로 한채 자기 마음대로 하는 라나.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라나가 딱 그러네요.
집에서도 자신이 최고 나뿐만 아는 라나의 학교생활은 어떠할까요?
오늘은 라나네 반과 옆반 아이들과의 피구시합이 있는 날이였어요.
라나는 재빠르게 뛰어다니며 공을 받기도하고, 피하기도 했어요. 친구 앞에 온 공을 가로채기도 하고요.
라나는 정말 열심히 공을 피해다녔고, 겁내지 않고 공을 받기도 했죠.
라나네 반이 이겼고 라나도 친구들도 기뻐지만 그것이 라나의 활약으로 이겼다고 생각하는 친구는 아무도 없었어요.
옆반 선생님이 피구에서 이겨서 음료수 선물을 보내셨는데 .
라나의 새치기기질이 다시 빛을 발하는 순간이네요.
다른 아이들도 음료수가 먹고 싶었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라나는 아이들을 밀치며 먼저 음료수를 마시는데 ..
그런 라나를 보고 가만히 있을 아이들이 아니죠. 너나 할것 없이 질서를 무시하고는 우르르 달려들어서 음료수가 쏟아지게 되었고 라나의 옷까지 젖게 되었어요.
옷이 젖게 된 라나는 아이들에게 사과를 요구하지만 아이들은 이게 다 라나때문이라고 하죠.
누구의 잘못일까요?
라나는 자신의 잘못이 어떤것인지 전혀 알 수 없는 구제불능인가봐요.

방과후 미술수업시간 라나의 짝 현수와 같이 앉으려고 했는데
현수는 옆친구와 이야기하느라 라나는 거들떠도 안봐서, 라나는 다른 테이블로 가서 앉았어요.
지난주에 있었던 일을 싸이펜으로 그리는 엽서였어요.
그런데 현수를 비롯한 세명의 아이들의 그림까지 똑같았죠.
현수의 생일이였는데, 라나는 초대를 받지 못했어요.
라나는 현수에게 초대 안한 이유를 물어보는데 현수의 대답은 예상치 못한 대답이였어요.
초대 안한건 현수마음이고 자기 자신만 아는 친구는 싫다는 거였어요.
라나는 억울했죠.
라나는 도서관에 가서 재미있는 책을 읽으려고 했어요.
도서관에서 두여자아이가 서로 신간책을 두고 책을 잡아당기더니 책은 반으로 찢어져 버렸어요.
그모습을 본 라나는 가슴이 뜨금 그리고 자신이 그런것 같은 양심의 가책을 받았어요.
비로소 짝 현수가 라나에게 모든 양보했던게 생각이 난거죠.

도서관 일을 생각하니 라나는 자꾸만 목이 말랐고 물을 세잔이나 마셔서 수업시간 10분전부터 화장실이 너무 급했어요.
간신히 화장실에 입성했지만 라나가 들어가기 전에 새치기를 한 친구가 있었어요.
화장실 문을 두드렸지만 "좀 기다려. 왜 이렇게 성격이 급하니"라는 타박만 받았고 결국 라나는 바지에 실례를 하게 되었어요.
화장실에서 나온 친구는 미안하기는 커녕 자신의 잘못이 대수롭지 않는 일로만 생각하고 화를 내더니 라나를 이상한 아이로 취급했죠.
예전에 꼭 누구와 비슷한 모습이죠.
아빠가 오신후 라나는 바지를 갈아입고 아빠와 따뜻한 코코아 한잔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커다란 빌딩에 불이났고 출구가 좁아서 한명씩밖에 빠져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이야기와 누구든 먼저 나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차례차례 줄을 서더니 밖으로 나올 수 있는다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차례를 지키는 이유를 말씀해 주셨어요.
"상대에 대한 배려이자 나를 위한 배려때문이지. 내가 차례를 지켜야 누군가도 나를 위해 차례를 지켜 줄 테니까. 너도나도 자신만 생각해 작은 규칙들, 차례 이런 것들을 지키지 않으면 결국 모두가 위험해지고 어려워지거든." ...P71
라나는 그날밤 내일 학교가서 현수한테 사과하기로 결심했어요.

라나의 질서노트에는 1. 질서는 왜 필요할까? 2. 차례를 지키지 않으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3. 나의 질서 지수 테스트까지 체크하고 확인할 수 있는 부록이 나와있어요.
질서의 필요성 이제는 잘 알 수 있겠죠.
이야양과 썽군은 매일 자러 들어가는 방으로 가는 길에서 매일 싸움이 일어난답니다.
이유요? 라나와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요.
내가 첫번째, 내가 먼저 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이겠죠.
그래서 즐겁게 자야하는 시간에 때로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거나 울음바다가 되기도 하고 가끔은 반성의 시간이 되기한답니다.
우리가 질서를 왜 지켜야하고 서로 어떤 배려를 해야하는 알려주고 싶었어요.
라나처럼 내가 좋아하고, 내가 먼저하고 싶어서, 난 항상 처음에만 했어 라고 생각한다면 아직 아기겠죠.
썽군말처럼
아기들은 기다리는 건 못해, 그래서 울보야
누구나 먼저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서로 배려를 하기때문에 질서가 유지되겠죠.
우리의 질서는 내가 먼저지켜야 지켜지는 겁니다.
라나처럼 내가 먼저할꺼야라고 질서를 무시하면 그친구는 친구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친구들이 그친구들을 멀리 할 것 같아요.
나만 아는 친구는 너무 이기적이고 못됐어요. 그 어느 누구도 그런 친구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을거예요.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고 마음을 쓸줄 아는 친구야 말로 인기있는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라나와 함께 재미있는 생활동화를 읽으니 우리아이와 같은 이야기인것 같기도 했고 썽군과 서로 먼저하겠다고 다투는 이야양이 스스로 질서의 중요성을과 배려의 마음을 알게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