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생각 중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9
마리 도를레앙 글.그림, 바람숲아이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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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과 함께 아이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딴생각이 많은 이야양에게 읽어주고 싶었지만 정작 필요한 건 썽군이였어요.


이야양은 멍하니 다른 생각만하지만 재치발랄 썽군은 이와 비슷한 엉뚱발랄한 이야기까지 하기에 더욱 사차원 아이의 생각을 읽으려고 노력하기 대신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구나라고 여기는 중입니다.




처음의 계기는 학교에서 시작되었어요.

그리고는 노란 새가 되어 가고 싶은곳에 가게 되었죠.





달리는 말을 따라갔다는 말은 어른들에게는 이상한 이야기로만 여겨졌죠.


학교에서도 부모님에게도 아이의 말을 들으려하지 않았어요.

때로는 엄마가 부르는 말도 듣질 못해서 병원에 가보기도 했는데 아무 문제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죠.






어떤 부모든 그렇듯이 문제있는 아이로 남기 원하지 않기에 관심을 다른곳에 돌리기 위해 피아노를 선물했어요.

아이는 한동안 음악에 빠졌지만 음악이 너무 멋져서 날아가야했고..





시간이 흘렸고...


신기한 것을 발견하고는 모든 일들을 이야기를 써내려갔다......는.......능력을 발견했어요.




가장 처음 나온 작가의 말입니다.


(생략)  

" 지금도 아이들에게 즐겁고 희한한 이야기들을 들려줘요.  이상한 이야기들이 사실처럼 벌어지고, 못생기거나 힘이 세지 않은 주인공들이라도 얼마든지 우리를 웃게 해 주는 그런 이야기들이오.  전 언제나 딴생각에 빠져 있어요.  이 작품도 그렇게 시작되었답니다. " ... 작가의 말중에서 



아! 하고 느낌표를 작가님의 말씀이예요.


한마리 새처럼 자유롭게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꼽은 베스트 컷입니다.


 왜?라고 물어보았어요.

 엄마아빠 말을 못듣는다고 귀검사까지 한것이 웃겨! 


엄마아빠 말을 안듣는다고 생각해서 병원에 가서 직접 확인까지 한 부분이예요.

잘 들리지 않는다면 이빈후과를 가야한다고 생각하지만 , 딴생각중이라고 이빈후과를 가는것은 이상하다는 반응이네요. 


이야양과 썽군도 가끔은 작가님의 어릴때처럼 이리 딴생각중에 빠질 때도 많아요.

그래서 더욱 인상 깊은 장면인것 같아요.







그림에 대해서 말씀을 안드린다면 섭섭하죠.

작가님은 미술을 먼저 공부하신 분이라서 그런지 세밀하게 표현된 아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그림이 마음속에서 편안함을 먼저 주었어요.


그리고 여백의 미를 느낄 수 있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자유로움을 느끼면 읽을 수 있는 책이였어요.


특히나 내가 새가 되어 날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가끔 책을 읽거나 혹은 티비를 보거나 중간 중간 딴생각을 한다며 엄마한테 혼났던 일들이 생각이 나네요.

"넌 가끔 정신이 딴데로 간것 같아"라는 이야기를 듣곤 했는데.

그것이 상상의 첫걸음이라는것을 왜 몰랐을까요?


아이들에게 넌 지금 무슨생각하니? 라고 물으며 집중을 강조하기도 하는데 

그러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고 자신만의 상상을 즐길 수 있게 가끔 다른 생각할 틈도 주어야겠어요.


혹시 내가 아이의 상상을 방해하는건 아닌가 엄마들 아이들에게 너무 집중을 강요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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