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는 내 친구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7
노경실 지음, 심은숙 그림 / 시공주니어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아빠는 내친구는 역시나 이번에 새로 사게 된 책이였어요.


왜 그냥 집에 있는 책들로는 쓰기 싫은 걸까요? ㅠ_ㅠ 


 

[싫어싫어정말 싫어씻는건 숙제하는 것만큼 싫어이 닦는건 청소보다 더 싫어] p.9

[나는 나 닮은 아들 낳아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엄마한테 보여 줄 거야그럼 엄마가 약올라하겠지히히! ] p.79


[우리 아빠는 내 친구]에 나오는 단원마다 가장 처음에 나오는 다른 글씨체가 현호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그런데 그 현호의 마음을 읽으면서 많이 웃었어요.

재미난 부분도 당연히 많았지만 우리 생활과 너무 흡사하게 비슷하기도 했고 현호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기 때문이죠.

 





아빠와 아들 현호의 공통점이 무언지 아세요?

대부분 남자들이 그렇듯이 씻는걸 싫어한다죠

그런 남자들의 심리를 하는건가요엄마는 꼭 한달에 한번은 동네 목욕탕으로 보낸답니다.

아빠와 같이 가기 싫어하는 현호의 마음을 알았을까

현호야밖에 있는 시계 잘 본 다음에 딱 한시간 지나면 아빠 깨워라그럼 아빠가 집에 갈 때 피자 사 줄게큰걸로 말이야우리 아들 착하지

 

이유는 다들 아시죠?

아빠들은 참!!! 

 



하루는 훈이와 아빠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게 되었어요.

당연히 가족 모두에게 왕년의 군대이야기고향에서 달리기 대회에서 일등한것등등 여러 가지를 두루 이야기하며 강아지와 주인처럼 같이 뛰어면서 말이죠.

현호는 두바퀴아빠는 다섯바퀴

집으로 돌아온 아빠는 아기처럼 엄마에게 자랑을 했고현호를 흉보는게 아니겠어요.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죠.

아빠는 운동장 다섯바퀴를 뛰고서는 몸살이 나게 되었다는거죠.

현호는 아빠를 위로 하러 들어가고서는 울면서 아빠가 가족들을 위해 돈버느라 고생해서 몸이 늙은 거라고 울어버리는 현호 !!!

 

현호는 효자이죠.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찡했어요.

엄마도 아빠도 젊을때가 있었죠운동을 해도 힘들지 않고 밤새 일해도 거뜬하고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어른들은 나이가 들면서 늙어가면서 점점 변하죠.

운동을 하면 금새 지쳐버리고 제 시간에 잠을 자지 않으면 힘들어하고 어디가 아프다는 이야기는 많이하고 말이죠.

이야양도 현호처럼 엄마늙어서 그래라고 하는데 말이죠.

 




어느 주말이였죠.

엄마와 누나는 이모네 놀러가고 아빠와 현호만 집에 남게 된 주말 !!

엄마가 없으니 잔소리 하는 사람도 없고 현호와 아빠는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 끼니 걱정을 하게 되죠.

 

남자들만 있는 주말이라면 시켜먹거나 라면같은 인스턴트로 해결하겠죠.

 

현호는 피자를 아빠는 청국장을 원했지만 그들이 원하기는 그러했지만 실제 먹는건 그러하지 않았죠.

현호와 아빠 역시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답니다.

현호는 치즈 두장을 넣은 치즈라면 아빠는 김치를 쏭쏭넣은 김치라면 ~~

그리고 라면을 먹고 난후 설거지를 생각한 설거지배 라면 대결이 펼쳐졌죠.

후루룩후루룩 쩝쩝

으악~~~~~현호에게 큰일이 생겼어요.

뜨거운 라면을 허겁지겁 막 먹다보니 입안이 헐고 엉망이 되고 말았던거예요.

 

엄마와 누나가 돌아오고 아빠는 엄마와 누나의 잔소리를 듣게 되었죠.

당신은 겨울 초등학교 2학년짜리 친구밖에 안돼요아예 현호랑 같이 학교를 다니지 그래요

아빠현호가 너무 불쌍해요다시는 아빠한테 현호 안 맡길거예요.”

폭풍 잔소리를 듣고는 현호에게 미안한 마음에 현호를 간호하러간 아빠.

미안한 마음에 아빠를 때리고 싶으면 때리라는 아빠.

어마가 그래자나요아바는 내 친구자나요.”라고 억지로 말하는 현호

친구그래우리 친구하자그럼 우정의 표시로 뽀뽀해 줄게사랑하는 내친구현호야우리 우정 변하지 말자!”


이래서 현호네 엄마는 애를 셋키우는 거로!!! 


 

이야양이 좋아하는 부분은 현호와 아빠가 주말에 쇼파에 누워있는 장면이랍니다.

아빠의 모습이 보여서 일까요?

그럴것이 이 모습은 아무것도 안하는 평소 아빠의 주말 모습이기때문이죠.

그래도 주말에 아빠가 일하러 가는거보다는 같이 놀지는 않지만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걸 좋아해요.

 

이야양이 또 다르게 좋아하는 부분은 현호와 아빠가 목욕탕에 가서 아저씨들을 피해 아빠한테 간 장면인데

아빠가 잠자는 장면이고 현호가 아빠와 같은 배꼽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진짜아빠라며 좋아하는 장면이랍니다.

이 장면이 좋아?

우리 아빠 같아!

 

으이구!!! 한숨이 절로 나오는 이유는 왜일까요?

 






이야양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을 콕 찍으라고 하니 ..


P14쪽과 P15분을 펼치면서 읽기 시작했어요.


[아빠 얼굴은 넓적한데 나는 호빵처럼 동그래. 아빠 콧구멍은 동굴처럼 뻥 뚫렸는데 나는 새끼손톱만해. 아빠는 엉덩이는 오리엉덩이인데  내 엉덩이는 수박같아. 그리고 아빠는 술을 좋아하는데 나는 술이 정말 싫어. 아빠 입에서 술 냄새만 나도 토할 것 같아. 아빠는 신김치를 좋아하지만 나는 방금 담근 김치가 좋아. 그리고 이건 정말 중요한건데 - 아빠 성적표를 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 아빠는 학교 다닐때 일이등만 했다는데 나는 공부를 못해. 또. 아빠는 노랭방에서 노래하면 언제나 90점이상인데 나는 '음정이 틀렸습니다.', '좀 더 노력해야 가수가 됩니다.'라는 글자가 나오거든. 

아빠와 내가 닮은 점이 있다면, 그건 목욕탕에서 때 미는 걸 정말 싫어한다는 것뿐이야.! ] .. 본문중 




생각해보니 ....??? 

세상의 모든 아빠들과 비슷한듯 싶어져요. 


아빠와 ??? 정말 다른데요.


그럼 엄마를 닮은건가요?




부모와 아이와 친구처럼 지낸다는 생각으로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특히나 아이들이 점차 성장해가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것들이 한정되어 있어서 더욱 같이 나누고싶은것들이 많죠. 

아이의 고민이 많아지는 때에는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 그럴때 많은 것을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싸우기보다는 사랑이 넘히는 가족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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