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꽝 아이들 ... 즐거운 추억이 생각나네요.

미나리꽝 아이들 ㅣ 현주리의 마음결 동화 5
김현주 글.그림 / 아르볼 / 2015년 2월

훈훈한 마음이 감도는 이 느낌 어릴적 생각도 나고 지금 아이들은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들기도 해요.

현주네는 얼마전에 다른 동네로 이사를 했죠.

현주리네 집 앞 미나리꽝에는 얼음이 꽁꽁 얼어서 아이들이 즐겁게 썰매를 탔죠.

당연히 현주리도 썰매를 타고 싶었고 가지고 싶었죠.

하지만 썰매가 쉽게 보여도 만들기는 쉽지 않죠.

현주리는 동생과 함께 벽돌공장에서 널빤지 하나를 꺼내서 보리에게 같이 썰매를 타보기로 했는데

아무리 힘을 주어도 잘 끌리지 않는 썰매.

결국 주리 동생 보리는 꽈당하고 엉덩방아를 찧고 신발은 젖어버렸어요.

다음날에 주리가 놓고간 썰매가 대문밖에 있는게 아니겠어요.

이제는 날이 선 썰매를 만들어준 동네친구.

주리와 보리의 마음을 알았던 동네친구들 ... 

친구들 사이는 그렇게해서 친해지는 거죠.

저희가 살던 어릴적 동네는 현주리네처럼 미나리꽝은 없었지만 대신 논에 물을 채워서 얼려서 얼음썰매를 타고 놀았적 기억이 가득하네요.

어릴적에 현주리네 동네 아이들 처럼 무엇이든 만들었죠.

시골에서는 특히나 그랬답니다.

시골에는 놀것이 직접 만들거나 자연과 함께 하는게 가장 많았죠.

저희 아이들과 조카들과 함께 얼마전에 친정갔다가 동네 마을축제에서 얼음썰매 타기와 함께 눈썰매 타기와 낚시를 하고 즐거운 겨울 놀이를 하고 돌아왔어요.

눈썰매는 많이 타보았지만 얼음썰매는 경험이 없는 아이들이라 너무 신기해했어요.

조카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즐겁게 얼음 썰매를 탔는데

어릴적에 놀던 때도 생각나고 아이들에게 어릴적 이야기도 해주었죠.

겨울이면 새총을 만들어서 새를 잡으러 다니고 꽁꽁 언 얼음을 뒤적이며 개구리를 잡거나 물고기를 잡았던 적도 있었죠,

그것뿐이겠어요. 동네 오빠들과 함께 눈오는날에 토끼잡으러 산에도 올라간적도있고 가파른 밭에서 비닐포대 눈썰매로 땀흘리며 탄적도 있죠.

얼음썰매도 당연히 만들었서 논에 물을 채워서 그 위에서 타고 놀기도 했죠.

어른이 된 지금에 그런 것이 큰 보물인 것 같아요.

다시 어린아이로 되돌아 갔으면 더 열심히 놀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커서는 절대 그때처럼 놀 수도 느낄 수도 없겠죠.

그래서 그때의 좋았는 던 추억이 가장 행복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가장 화려하거나 기쁘거나 하지않지만 그래도 그때가 가장 행복했어!라며 이런 거 해보면서 놀았다라며 아이한테 이야기도 해주기도하고 어때? 놀때는 이렇게 노는거야라며 이야기하며 같이 해았는데 

아이들의 기뻐하는 모습에 어릴적에 느꼈던 그 느낌을 다시 느꼈네요.